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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NC의 위협, 개의치 않는 두산

작성일: 2016.06.1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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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 할 거만 하면 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최근 NC 다이노스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두산은 13일 현재 시즌 성적 42승 1무 17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NC가 10연승을 질주하면서 36승 1무 19패를 기록해 4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남을 신경 쓸 시간에 자신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NC가 10연승을 하든 20연승을 하든 상관없다. 우리는 시즌 초반에 정말 잘했는데, 지금 주춤할 수밖에 없다. 3할 5푼 치는 타자 2명(오재일, 양의지)이 빠져 있는데, 그래도 6월에 잘해 왔다. 하던 대로 하면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빈자리가 커 보였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가 얼마나 잘해 줄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기우였다. 결과적으로 '복덩이'가 둘이나 들어왔다. 보우덴은 12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선발 마운드를 높였고, 에반스는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머무르며 고전했지만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이후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타율 0.303 10홈런 34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현수의 빈자리는 박건우와 김재환이 공수 양면에서 빈틈없이 채웠다.

김 감독은 시즌 전 예상을 뒤엎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불투명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잘해 줬고, (오)재일이랑 (김)재환이가 잘해 준 게 큰 요인이다. 그리고 기존 선수들이 계속 잘하고 있다. (김)현수 빈자리랑 외국인 선수 2명이 불확실해서 그랬던 건데, 지금 다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연승을 질주하며 두산 베어스를 추격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 한희재
유일한 걱정은 최근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 불펜이다. 필승 조로 활약한 이현승과 정재훈이 흔들리고 있다. 이현승과 정재훈은 지난 11일과 12일에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각각 마무리 투수로 나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선수에게 쏠린 부담을 덜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규영과 진야곱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는 이현승과 정재훈이다. 김 감독은 "(정)재훈이가 실투 하나로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지금 몸 상태가 괜찮다. (이)현승이와 함께 계속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방마님 양의지의 복귀 소식은 반갑다. 왼쪽 발목 염좌로 이탈한 양의지는 12일 그라운드에서 배팅 훈련을 했다. 김 감독은 "실내에서는 배팅 훈련을 계속했다. 14일부터 열리는 광주 원정 경기에 데려가서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생각보다 많이 안 다친 상태"라고 알렸다.

두산과 NC는 오는 28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보름 동안 두산은 도망가고 NC는 쫓아가야 한다. 신경 쓰이는 상대지만 승리를 챙기기 위해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김 감독은 "특별할 거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바꾸는 거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는데 경기 수가 늘어나서 그러기 어렵다. 특정 팀에 일부러 맞추려 하지 않는다"며 하던 대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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