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아 ⓒ연합뉴스
▲ 박정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 윤욱재 기자] '클러치박' 박정아(30·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숨가쁜 한 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정아는 지난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끝내기 한방을 날리며 도로공사의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이끌었고 FA 시장에서는 '최대어'로 떠오르면서 꼴찌팀 페퍼저축은행으로 전격 이적해 또 한번 화제를 뿌렸다.

쉴 틈이 없다. 지금은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3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은 지난 해 VNL에서 12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었고 국제대회에서 1승 16패라는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과연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바쁜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박정아는 "대표팀에 들어와서 몸 만들기부터 시작했고 지금은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프기도 했지만 휴식도 취했고 대표팀에서 관리도 잘 해주셔서 좋아지는 중이다"라고 컨디션이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말했다.

작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은 선수들에게도 적잖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지난 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에 모인 첫 날에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중요한 경기가 많다. 시작부터 잘 하면 좋겠지만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한 박정아.

김연경 대표팀 어드바이저의 합류는 선수들에게 분명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연경 언니가 선수촌에 오면 볼도 때려주고 해외 선수들 정보도 많이 알고 있어서 '이런 선수는 이런 코스를 좋아하고 이렇게 볼을 때린다'라고 알려주신다"는 박정아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박정아 ⓒ대한배구협회
▲ 박정아 ⓒ대한배구협회

 

현재 세자르 에르난데스 대표팀 감독은 튀르키예리그 바키프방크의 코치직을 겸하고 있어 다음 주 튀르키예 전지훈련 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선수들은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정아도 "감독님과 매일 연락하고 있고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주신다. 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올해 나가는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을 할 때는 눈만 마주쳐도 호흡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박정아는 배구 팬들에게 "국제대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씀드렸다. 항상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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