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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마무리가 셋이나 있다…신인&예비 FA 효과, 고우석 빠진 티가 안 난다

작성일: 2023.05.23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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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박명근-고우석-함덕주. ⓒ 곽혜미 기자
▲ LG 박명근-고우석-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마무리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KIA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안 그래도 작년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졌던 LG 불펜에 대형 악재가 찾아온 듯했다. 그런데 LG는 고우석이 빠진 뒤 3주 동안 7회 이후 앞선 9경기를 모두 잡았다. 

고우석은 지난해 세이브 1위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마무리투수였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 14명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 1.00 미만의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으로 시즌을 마친 선수는 고우석 밖에 없었다. 둘 중 하나라도 기록한 투수가 고우석 뿐이다. 

그런데 LG는 이런 마무리 없이도 순항하고 있다. 대안이 두 명이나 있다. 게다가 안정감까지 갖췄다. 고우석이 빠진 기간 박명근과 함덕주가 번갈아 가며 세이브 상황에 나서고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자신에게 온 세이브 기회를 전부 지켰다. 

▲ 고우석 ⓒ곽혜미 기자
▲ 고우석 ⓒ곽혜미 기자

▷고우석 공백기 LG 세이브 일지
5월 2일 NC전 5-3, 함덕주 1이닝 
5월 3일 NC전 2-1, 박명근 1이닝
5월 11일 키움전 1-0, 박명근 1이닝
5월 14일 삼성전 8-5, 함덕주 1⅓이닝
5월 19일 한화전 3-1, 함덕주 1이닝
5월 21일 한화전 4-1, 박명근 1이닝

염경엽 감독은 요즘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와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박명근의 가파른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개막 후 첫 2경기에서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실점 2자책점에 그치면서 1군의 벽에 부닥치는 듯했다. 그러나 LG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전직 선수들까지 인정한 강심장은 적응기조차 짧게 만들었다. 박명근은 4월 14일 두산전부터 5월 17일 kt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에는 두 차례 1점 차 세이브 상황을 지켜냈고, 21일 한화전까지 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함덕주는 LG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22경기 평균자책점이 1.69에 불과하다. 패전 없이 2승 5홀드 3세이브로 불펜의 만능 열쇠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덕주는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살리려고 노력했다. 1군에 쓸 생각이 없었다면 캠프에도 데려가지 않았을 거다. 아프지만 않으면 그만한 투수가 없다. 충분히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보고 캠프 때부터 계속 건강을 체크했다"며 함덕주의 부활을 반겼다. 

고우석이 돌아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복귀 후에는 단독 마무리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고 못박았다. 다만 연투 등의 이유로 고우석이 나오지 못하는 날에는 박명근과 함덕주를 모두 세이브 상황에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복귀 시점은 6월초가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 외에도 백승현, 이민호, 이정용까지 자신이 생각한 1군 주력 투수들이 돌아오는 6월을 '치고 올라갈'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불펜 삼각편대가 그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LG 함덕주 ⓒ 곽혜미 기자
▲ LG 함덕주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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