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패+ERA 9.00' 106억 KBO 특급의 몰락…위염까지 걸렸다

작성일: 2023.05.21 17:4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드류 루친스키.
▲ 드류 루친스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리그에서 특급 에이스로 활약하던 드류 루친스키(3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고국으로 돌아가 연일 고전하고 있다. 

오클랜드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우완 루친스키가 위염 증상이 있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루친스키의 빈자리에는 우완 제임스 카프리엘리언을 콜업했다. 카프리엘리언은 22일 곧장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인 200만 달러를 받고 뛰었다. 31경기에서 10승12패, 193⅔이닝, 19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800만 달러(약 106억원) 계약을 제시하며 루친스키를 영입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루친스키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NC에서 뛰면서 해마다 30경기-170이닝 이상을 뛰는 내구성을 증명했고, 통산 평균자책점 3.0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만큼 빅리그 연착륙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루친스키는 빅리그에서 좀처럼 KBO리그에서 성공한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4경기에 등판해 4패만 떠안으면서 18이닝,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6이닝을 넘긴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NC 시절 이닝이터로 활약한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는 2.28에 이르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루친스키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오클랜드에서 등판한 4경기를 돌아보면 유쾌한 복귀는 아니었다. 평균자책점은 9.00에 이르렀고, 삼진율은 6.3%, 볼넷률은 14.7%를 기록했다. 18이닝 동안 피홈런은 5개나 허용했다. 한국에서 121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던 선수의 성적으로는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갈수록 팀 내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친스키로서는 낙담했겠지만, 오히려 루친스키와 오클랜드 모두 환기할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도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짜리 부상자명단은 위염치고는 꽤 긴 기간인 것 같지만, 오클랜드와 루친스키가 개막부터 꼬인 것들을 풀 시간을 줄 것이다. 루친스키는 6월 초쯤 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이대로 무너지면 다음 시즌을 장담하기 어렵다. 올해 1년 300만 달러까지는 보장됐지만, 내년에는 1년 5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실행되기 때문. 나이 30대 후반인 루친스키는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와 반등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올해가 빅리그 도전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