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우승후보만 만났다…최원호 체제 2승 2무 5패, 내용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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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원정 이동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심야의 감독 교체 발표 후, 공교롭게도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3강'을 만나는 혹독한 일정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도 5월 첫 7경기에서 5승 2패로 반등한 만큼 선전을 기대할 만했다.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세 차례 시리즈에서 '3강'을 만난 한화. 기대대로 선전은 했다. 연장만 4번을 치를 만큼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2승 2무 5패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하필이면 감독 교체 후 '3강' 상대
12~14일 인천 SSG 승-패-무
16~18일 대전 롯데 패-승-패
19~21일 잠실 LG 패-무-패
투수진이 안정을 찾은 점은 큰 수확이다. 한화의 최근 9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3.24로 3위다. 롯데(2.81) 다음이고, SSG(3.33)나 LG(3.58)보다 낮다. 5월 1일부터 11일 사이 7경기의 2.61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숫자를 보여줬다.
불펜투수들은 무려 45이닝을 던지면서 10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2.00이다. 김범수와 정우람은 이 기간 각각 5경기에 나왔는데 실점이 없었다. 김서현(4경기) 박상원(3경기) 이태양(3경기)도 팀의 최근 9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가장 많이 던진 선수가 5경기 6이닝 김기중일 만큼 배분도 잘 됐다.
선발 로테이션도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펠릭스 페냐가 2경기 12이닝 4실점으로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고 있고, 장민재도 2경기 10⅔이닝 5실점 4자책점으로 선방했다. 문동주(2경기 평균자책점 14.21)가 고전하고 있지만리카르도 산체스가 자리를 잡아준다면 5선발이 모든 경기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다. 대체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한화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고도 이정도 성적을 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이 9경기에서 한화 팀 타율은 0.207, OPS는 0.578이다. 같은 기간 리그 전체 성적 0.258, 0.700에 한참 못 미친다. 팀 타율이 2할 3푼에 못 미치는 유일한 팀, OPS가 0.650도 안되는 유일한 팀이 한화였다.
그만큼 타선 문제가 심각하다. LG와 3연전에서는 노시환의 타순을 매일 조정할 만큼 '순서'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노시환은 5월 첫 7경기에서 타율 0.481, OPS 1.607로 4월의 기세를 그대로 가져왔다. 그런데 최근 35타석 31타수 동안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선진이 6경기 0.400, 이진영이 9경기 0.360, 채은성이 9경기 0.297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팀 출루율이 0.278에 머물렀고, 장타율도 0.300에 그치고 있다. 자주 나가지도 멀리 치지도 못하니 득점이 어렵다. 9경기 합계 22득점. LG와 3연전에서는 하루 1점씩 3득점이 전부였다.
최상위 3팀을 연달아 만난 한화는 22일 재정비 후 23일부터 중위권 세 팀과 차례로 대결한다. 먼저 대전에서 KIA를 상대하고, NC와 원정 3연전 뒤 키움과 홈 3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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