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굿바이 김민재…나폴리 주장, 작별 파티 연다

작성일: 2023.05.24 05:40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탈리아 토리노와 경기에서 빅터 오시멘을 업고 있는 김민재. 왼쪽엔 지오반니 디 로렌초.
▲ 이탈리아 토리노와 경기에서 빅터 오시멘을 업고 있는 김민재. 왼쪽엔 지오반니 디 로렌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올린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축하 파티를 이어간다. 주장 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여는 이번 파티는 팀이 떠날 것이 유력한 김민재,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보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엘로 델로 스포츠는 "나폴리가 오는 25일 나폴리 플레그레이(Phlegrean) 바다 옆 클럽에서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디 로렌조는 조명과 섬광, 떠들썩한 분위기를 벗어난 파티를 원했다"며 "아마도 스팔레티 감독, 김민재 등 팀을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 ⓒ연합뉴스/REUTERS/EPA
▲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 ⓒ연합뉴스/REUTERS/EPA
▲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연합뉴스/AP/EPA
▲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연합뉴스/AP/EPA

나폴리에선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팀들이 나왔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언론들은 연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다루고 있으며, '협상이 거의 완료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도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연봉 상한선이 걸림돌이다. 아우렐리오 레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연봉 상한선을 250만 유로(약 33억 원)로 낮추고, 팀 전체 연봉 상한선을 7500만 유로(약 1012억 원)로 하향했다. 현재 나폴리가 김민재에 지급하는 연봉이 22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를 떠나기로 직접 결정했다. 스팔레티가 이와 같이 결심한 이유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갈등이다. 라우렌티스 회장이 스팔레티 감독과 상의 없이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스팔레티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이 연장됐다는 사실을 본사 임원 편지로 통지받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인테르밀란과 경기가 끝나고 사임 가능성이 불거진 미래를 묻는 말에 "이미 결정된 일이다. (누군가 나를 설득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사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미 라우렌티스 회장이 스팔레티 감독 후임으로 지안 피에로 가스파리니 아탈란타 감독을 결정했다는 소식도 있다.

▲ 인테르밀란과 경기에서 왼발로 골을 터뜨린 디 로렌초.
▲ 인테르밀란과 경기에서 왼발로 골을 터뜨린 디 로렌초.
▲ 인테르밀란과 경기가 끝나고 디 로렌초의 주도로 나폴리 선수들이 나폴리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인테르밀란과 경기가 끝나고 디 로렌초의 주도로 나폴리 선수들이 나폴리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디 로렌초는 나폴리 오른쪽 수비수로서 이번 시즌 김민재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31점)을 이끌어, 팀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긴 주역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27경기 출전 경력을 갖고 있는 디 로렌초는 2019년 엠폴리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단이었던 로렌조 인시네와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나면서 후임 주장으로 선임됐다.

디 로렌초는 김민재가 합류했을 때 "말춤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하며 "강인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9월 김민재가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을 때 SNS에 박수 이모티콘으로 축하를 보냈다. 

디 로렌초는 또 22일 인테르밀란과 경기에선 1-1로 맞선 후반 40분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린 뒤 벤치로 달려가 스팔레티 감독을 끌어안았다. 일 마티노는 "이것이 스팔레티 감독의 인사에 대한 답"이라고 분석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