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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스페인, 유로 3연패의 키를 쥔 선수들

작성일: 2016.06.18 05:5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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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에스타(왼쪽)는 좁은 공간에서도 스페인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미드필더다.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스페인은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팀으로 사상 첫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 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스페인의 저력을 낮게 보는 이는 없다. 여전히 '무적 함대'로 불리는 스페인이 1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조별 리그 D조 2차전 터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조별 리그 2승(승점 6)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는 사상 첫 유로 3연패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그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구현하는 스페인 축구의 핵심이다. 지난 13일 체코전에서는 종료 직전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절묘한 타이밍의 패스였고, 한 치의 오차 없는 정확성이 뒷받침됐다. 터키전에서도 이니에스타의 패스와 드리블은 빼어났다. 불필요한 동작이 없다. 볼을 지키고 넘길 때의 타이밍, 또 패스와 드리블을 결정하는 판단력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조심스럽게 팀을 운영하는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대회 골키퍼 포지션에 변화를 줘 관심을 끈다. 스페인의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지켜 왔던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대신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용했다. 카시야스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델 보스케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는 터키전에서 상대의 역습을 미리 판단하고 전진 수비를 펼쳐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체코, 터키전에서 볼을 만질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스페인의 유로 3연패가 현실이 되려면 이니에스타와 함께 데 헤아의 안정적인 플레이도 뒷받침돼야 한다. 

스페인 4-2-3-1 전형의 원톱은 체코전에 이어 터키전에서도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였다. 유로 개막 직전 0-1로 진 조지아전, 1-0으로 이긴 13일 체코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우려를 샀으나 이날은 2골과 함께 위협적인 동선을 그렸다. 그러나 아무래도 지공이 많을 수밖에 없는 스페인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 증명해야 할 내용이 남아 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모라타와 아리츠 아두리스(빌바오) 등 원톱을 맡을 수 있는 공격수를 2명만 뽑았다. 모라타 또는 아두리스가 제 구실을 해야 스페인은 유로 사상 첫 3연패의 위업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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