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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2-0→2-2' 크로아티아의 거짓말 같은 체코전 후반 30분

작성일: 2016.06.18 03:04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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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가 체코와 2-2로 비겼다.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발칸 반도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악몽을 꿨다. 유로 2016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듯했지만 엄청난 반전에 고개를 떨어뜨려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로이 기샤르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조별 리그 D조 2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전반 38분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 후반 15분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1분 밀란 스코다(슬라비아 프라하), 종료 직전 토마스 네시드(부르사스포르)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1승 1무(승점4) 체코는 1무 1패(승점1)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의 다음 상대는 스페인, 체코의 다음 상대는 터키다.

크로아티아는 1-0으로 이긴 터키전과 같은 베스트11, 포메이션으로 체코전에 나섰다. 체코는 0-1로 진 스페인에전 출격했던 네치드 대신 다비드 라파타(스파르타 프라하)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크로아티아가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모든 면에서 체코를 압도했다. 점유율, 슛, 패스 등 기본 통계에서 큰 차이가 났다. 전반 38분 페리시치의 선제 골이 들어가기 전까지 체코의 슛은 '0'이었다. 

4-2-3-1 전형을 쓴 크로아티아 허리에 앞뒤로 나란히 선 라키티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이 컸다. 모드리치는 절묘한 방향 전환과 침투 패스, 경기 완급을 조절하는 플레이로 크로아티아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라키티치는 체코 수비 허를 찌르는 짧은 패스와 드리블로 이날 다소 부진했던 원톱 만주키치(유벤투스)의 공백을 메웠다. 좌우 윙을 전형적인 측면 플레이어로 배치하는 크로아티아의 경우 둘의 하모니가 없었다면 공격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

후반 15분 라키티치가 추가 골을 넣을 때만 해도 크로아티아의 승리는 거의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1분 뒤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로 보였다. 모드리치가 빠지자 크로아티아의 위기 관리 능력은 크게 떨어졌다. 체코의 막판 공세를 차단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1분 교체 멤버 스코다에게 만회 골을, 종료 직전에는 네치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크로아티아에는 거짓말 같은 3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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