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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필요없다…'연봉 142억' 토트넘 거절, 반값에 잔류 선택

작성일: 2023.05.25 18:0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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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확정짓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연합뉴스/EPA
▲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확정짓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연합뉴스/EPA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 연합뉴스/AP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계약 제의를 거절한 아르네 슬롯(44) 페예노르트 감독이 거액 연봉 제안을 마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는 슬롯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면 연간 1000만 유로(약 142억 원), 주급 16만5000파운드(약 2억7000만 원)를 수령할 수 있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페예노르트의 계약 연장 제안 조건은 토트넘이 제시한 절반 수준인데, 놀랍게도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 잔류를 선택했다.

▲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연합뉴스/로이터
▲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연합뉴스/로이터

슬롯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토트넘의 계획은 구체적이었다. 토트넘은 슬롯 감독 사단인 마리노 푸시치, 쉬프케 홀쇼프, 루벤 피터스 등을 슬롯 감독과 함께 데려오려 했다.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수수료 합계는 2000만 유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최초에 1500만 유로를 수수료를 제시했으며, 차이를 좁힐 의향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채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다.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행에 가까워졌고 나겔스만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접은 상황에서, 페예노르트를 6년 만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으로 이끈 슬롯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떠올랐다.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슬롯 감독 선임에 가까워졌다"며 "토트넘은 2021년 당시 아약스 감독이었던 텐하흐에게 토트넘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진전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가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현대 축구 경기력을 구사하는 진보적이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일부 네덜란드 축구계 인사는 그 점에선 슬롯 감독이 아약스를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보다 우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슬롯 감독은 토트넘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한다"고 슬롯 감독 선임에 힘을 실었다.

▲ 페예노르트를 2022-23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으로 이끌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아르네 슬롯 감독(가운데)와 코치들.
▲ 페예노르트를 2022-23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으로 이끌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아르네 슬롯 감독(가운데)와 코치들.
▲ 페예노르트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확정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엥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페예노르트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확정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엥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이어 슬롯 감독의 에이전트 라파엘레 피멘타는 '슬롯 감독이 토트넘과 협상을 원한다'며 '페예노르트와 계약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말을 페예노르트에 전했다. 골드 기자는 "수요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피멘타가 구단에 '슬롯이 토트넘 감독직을 원한다'고 말하면 이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정작 이날 열린 구단과 회의에서 슬롯 감독은 토트넘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가 아닌 잔류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슬롯 감독은 "나를 향한 관심과 많은 소문을 들었다. "감사하지만, 내 소원은 페예노르트에 남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룬 것들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으로 부임이 임박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토트넘과 대화는 없었다. 오직 페예노르트와 계약 연장만 생각했다. 페예노르트와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연합뉴스/AP/EPA
▲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연합뉴스/AP/EPA

슬롯 감독이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토트넘의 콘테 후임 찾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팀토크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브렌던 로저스 전 레스터시티 감독, 그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을 새로운 후보군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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