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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유대 없다" 무리뉴 손절…결승전 직전 경질 안 잊었다

작성일: 2023.05.25 22:1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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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실패로 끝났다.
▲ 주제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실패로 끝났다.
▲ 토트넘 홋스퍼 시절 주제 무리뉴 감독.
▲ 토트넘 홋스퍼 시절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감독이 한 때 몸 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와 선을 그었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나와 유대가 없는 유일한 클럽"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 말이 토트넘 팬들에게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입을 연 뒤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경기장이 비어있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못 따게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서 (유대가 없는) 유일한 구단"이라고 비꼬았다.

▲ 손흥민을 유독 챙겼던 주제 무리뉴 감독.
▲ 손흥민을 유독 챙겼던 주제 무리뉴 감독.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무리뉴 감독은 2021년 4월 20일 경질 통보를 받았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때, 시기가 논란이 됐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을 불과 5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 라이언 메이슨 코치 체제로 결승전에 나선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에 0-1로 무릎을 꿇고 '무관' 탈출 기회를 날려버렸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여러 차례 설명하는 등, 깊은 애정을 보였다. 손흥민 역시 "무리뉴 감독은 아버치저럼 모든 선수에게 잘해 준다. 정말 친절하고 좋은 감독님"이라고 치켜세웠고,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때 "심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당신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를 시작으로 포르투 UD 레이리아(이상 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테르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토트넘을 거쳐 AS로마(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빅클럽들을 포함해 여러 팀에서 추억을 쌓아갔지만, 토트넘을 콕 집어 "유대가 없는 유일한 구단"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 주제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와 함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 주제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와 함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AS로마에 부임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3개 유럽 대항전을 휩쓴 최초 감독이 된 순간이었다. AS로마는 무리뉴 감독 부임 전까지 31년 동안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무리뉴 감독이 온 뒤로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AS로마는 스페인 세비야를 상대한다. 세비야는 유벤투스를 꺾고 7번째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세비야는 지난 여섯 차례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무리뉴 감독 역시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세비야와 무리뉴 감독 중 하나는 처음으로 쓴잔을 마신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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