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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와 '안경 에이스'… 5월 박세웅을 에이스로 되살려낸 힘

작성일: 2023.05.27 11: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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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투수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 롯데 투수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세웅이 에이스다운 역투를 보여줬다.

박세웅은 지난 25일 사직 NC전에서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줬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첫 무실점 경기였다. 4월 4경기에서 무승1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던 박세웅은 5월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9로 확실히 좋아진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서튼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박세웅에 대해 "평소 좋았을 때보다도 지금이 더 확실히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팀 타자를 공격하려는 자신만의 계획과 또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도 생기면서 책임감도 생겼다. 또 그의 책임감에 따른 자신감 있는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피칭에 대해서는 "어제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를 넣으면서 좋은 제구도 보여줬지만 더 인상 깊었던 점은 초구 스트라이크다. 초구부터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를 넣어주면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하는 것도 굉장히 좀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세웅은 26일 '팬들이 어제 피칭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는 말에 "오랜만에 잘 던져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웃으며 "4월에 비해 엄청 좋다기보다는 좋아지고 있다. 좋았을 때 영상도 보고 데이터도 봤지만 무엇보다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향이 있었을까. 박세웅은 "WBC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지쳤을 수 있다. 형들이 '대회 끝나면 힘들다. 한 시즌 끝난 것처럼 힘들다'고 말해서 진짜 그럴까 했는데 국제대회 중압감과 피로도가 그냥 경기와는 다르더라. 좋은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최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웅은 "중간에서 형들이 잘 버텨준다. 그 덕분에 뒤집히는 경기가 많지 않다. 4월에는 (나)균안이가 워낙 잘했고 5월에는 균안이도 잘하고 나도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도 초반보다 좋아지고 있다. 내가 잘했으면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 같다"며 희비가 교차하는 기분을 드러냈다.

▲ 박세웅 ⓒ연합뉴스
▲ 박세웅 ⓒ연합뉴스

 

이대로라면 롯데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를 충분히 노린다. 박세웅은 당시를 경험한 얼마 남지 않은 멤버 중 한 명이다. 박세웅은 "그때는 어려서 재미있었다. 야수 중에서도 이제 (전)준우 형 정도만 남았다. 그때는 전반기에 못하다가 후반기에 치고 올라갔다면 지금은 상위권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올해는 높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박세웅의 활약이 기대되는 건 그가 바로 롯데의 '안경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기 때문. 박세웅은 "최동원 선배, 염종석 선배 다 우승 주역들이시지 않나. 그때 팀이 워낙 좋았고 지금도 팀이 강해졌다. 나 역시 우승에 힘이 되고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세웅은 마지막으로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반 때와 비교하면 100%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기 때문에 그 전에 잘하고 싶고 팀 승수도 많이 벌어놓고 싶다"며 지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주는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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