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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너지면 불펜이 소비되니까" 5년차 중고 신인에게는 10점 차 3이닝 세이브도 소중했다

작성일: 2023.05.26 2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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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전사민이 데뷔 5년 만에, 1군 10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 NC 다이노스
▲ NC 전사민이 데뷔 5년 만에, 1군 10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0으로 크게 앞선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 무실점. NC 전사민이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한 과정이다. 1점 차 긴박한 상황도, 주자가 깔린 위기도 아니었지만 전사민은 나름의 큰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바로 동료들을 쉬게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NC 다이노스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에릭 페디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2회 김주원의 선제 적시타를 시작으로 도태훈의 2타점 2루타, 박민우의 땅볼 타점, 박건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3회와 4회에도 추가점을 뽑아 클리닝타임이 오기도 전에 10점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7회 두 번째 투수로 전사민이 등판했다. 25일 롯데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2019년 프로 데뷔 후 10번째 경기였다. 

그만큼 지금까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적은 없었다.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으로 데뷔 시즌 1경기 1이닝 무실점 뒤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고, 지난해에는 NC에서 7경기 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지만 승리도 홀드도 세이브도, 패배도 없이 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올해는 두 번째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처음 발자국 하나를 남겼다. 

전사민은 경기를 마친 뒤 "N팀(1군)에 올라와서 내 보직, 내 위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내가 무너지면 불펜 소비를 하게 되니까 나에게 맡겨진 임무에 책임을 다해 던지고자 했는데, 운 좋게 첫 세이브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코치님께서도 1군에서 한 두 경기 기회를 받을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라고 하셨다. C팀(퓨처스팀)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것과 그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꾸준히 던져왔기에 3이닝 세이브도 가능했다. 전사민은 "올 시즌에는 많은 공을 던져보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비록 내 목표는 선발이지만 팀에 보탬이 된다면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1군 생존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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