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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올라가는 성취감" 롯데가 괜히 80억 거금을 투자한게 아니다

작성일: 2023.05.28 09:3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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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 ⓒ곽혜미 기자
▲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지금은 꼴찌에서 조금씩 올라가면서 성취감을 갖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 롯데는 4월 26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이 5.24로 최하위였다. 그런데 지금은 팀 평균자책점이 3.95로 낮아지면서 7위까지 올라섰다. 5월에만 팀 평균자책점이 3.06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급반전'이 가능했다.

롯데 '안방마님' 유강남(31)은 팀 평균자책점 1위 제조기로 통하는 선수다. 지난 해까지 LG에서 뛰었던 유강남은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와 포수 평균자책점 1위라는 값진 기록을 품에 안았다.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기록"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이 크다. 

그런데 롯데에 오자마자 험난한 출발이 시작됐다. 나균안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거듭되면서 팀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은 것. 그러나 5월 들어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한현희 등 선발투수들이 단체로 각성하면서 대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꼴찌에서 조금씩 올라가면서 성취감을 갖고 있다"는 유강남은 "처음에 팀 평균자책점이 5점대였다가 지금은 3점대까지 올라왔다. 팀 평균자책점을 계속 낮추려고 신경쓰면서 경기하고 있다. 준비할 때도 꼼꼼하게 하고 경기 운영도 꼼꼼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유강남 ⓒ곽혜미 기자
▲ 유강남 ⓒ곽혜미 기자

 

유강남이 또 하나 특별하게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실점의 최소화'가 그것이다. 이것은 롯데 돌풍의 이유와 맞닿아 있다. 

유강남은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아야 뭔가 의욕도 생기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 부분에 초첨을 많이 맞추고 있다. 최대한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고 한다. 대량 실점을 하면 의욕이 확 꺾일 수 있다"면서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에 따라 확 달라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 선수들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잘 나가는 팀이라도 대량 실점을 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 추격의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유강남은 어떻게든 최소 실점으로 막기 위해 투수들의 1구, 1구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선발투수진이 주춤했다가 다시 올라오는 단계다. 지금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나도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유강남. 마침 유강남은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결승타를 비롯해 2루타 2방을 날리면서 타격에서의 부진도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렇게 롯데는 든든한 안방마님과 함께 비상하고 있다. 롯데가 괜히 8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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