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PL 승격 루턴 타운, 2788억 잭팟…100년 넘은 경기장 보수 비용 18배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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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항만 가장 유명했던 루턴 타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루턴 타운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코벤트리를 승부차기에서 6-5로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직전인 1991-92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뒤 준프로 격인 내셔널리그(5부리그)까지 미끄러졌던 루턴의 기적이다.
양팀은 전, 후반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연장전에서는 연장 후반 13분 웨일스 출신 조 테일러가 극적인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판정을 받아 울었다.
승부차기도 치열했다. 루턴의 선축으로 5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긴장이 컸다. 루턴의 6번 키커 다니엘 포츠까지 성공했다. 남은 코벤트리 키커 팡거티 다보가 킥을 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하늘색인 유니폼 색깔처럼 공은 푸른 하늘로 향했다.
전반 12분 만에 부상으로 실려나가 병원으로 이동한 톰 로키어는 TV로 나머지 과정을 지켜봤다. 가족들과 함께 승격 장면을 봤고 기쁨을 누렸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 '미러' 등은 '승격 선물을 받은 루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중계권료 등 각종 수입으로만 최소 1억7,000만 파운드(약 2,788억 원)를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승격을 하면 1905년 개장한 1만석 규모의 홈구장 케닐 워스 로드 시설 보완, 개축에 필요한 비용만 975만 파운드(약 160억 원)가 들게 되는데 손쉽게 확보한 셈이다. 물론 바로 생기는 수익이 아니라 당장 보수 비용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장이 주택가에 위치한 케닐 워스 로드는 원정팀 팬들은 알기도 어려워 안내도 필요하다.
루턴은 런던 주변에 산개한 루턴 공항(LTN)이 가장 유명한 도시다. 저가 항공(LCC)이 주로 취항하는 공항이다. 런던 시내 이동만 족히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반대로 경기장 이동에는 차량으로 15분이면 족하다.
인구 20만 내외의 중소 도시지만,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세계에 축구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 성공했다. 동시에 런던 주변에 새로운 팀이 생기면서 토트넘, 아스널, 첼시 등 런던 연고 팀의 이동 거리가 줄어드는 효과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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