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준호 ⓒ대한축구협회
▲ 배준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월드컵에 출전한 배준호(19) 기량 회복을 믿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에 포함돼,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1승 1무였다. 프랑스를 2-1로 제압한 뒤에 열린 온두라스전에서 2실점을 허용하고도 김용학과 박승호의 연속골로 2-2 균형을 맞춰 승점 1점을 따냈다.

배준호는 U-20 월드컵 대표팀 주전급 미드필더다. 등 번호 10번을 달고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양질의 패스와 위협적인 기회 창출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프랑스전에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빠졌고, 온두라스전에서 53분 동안 활약했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앞둔 자리에서, 이민성 감독을 만났다. 이민성에게 배준호의 월드컵 출전을 묻자 "(부상으로) 본인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기다리면 충분히 올라올 거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F조 1위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한 명 빠진 이스라엘에 1-2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현재 승점 3점을 확보한 3위 두 팀이 나왔다.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은 조 3위 상위 4팀에 포함돼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부담을 던 한국은 최종전에서 배준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 배준호도 조별리그 두 경기를 연속으로 뛰면서 16강전 대비와 몸 상태를 한껏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최근에 2연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이민성 감독은 울산과 맞대결에서 "우리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는 공격 대 공격으로 하는 팀과 붙었을 때 재밌는 경기를 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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