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기 내내 경합했던 두 팀의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기 내내 경합했던 두 팀의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일방적인 경기력에 감독도 답답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원FC는 28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광주FC에 0-2로 졌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15경기 4승 3무 8패 승점 15로 9위로 떨어졌다. 광주는 15경기 5승 3무 7패 승점 18로 8위를 탈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감독은 “비가 왔지만 홈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부끄러운 경기다. 저 자신부터 깊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심각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프로로서 미흡한 경기였다. 태도도 마찬가지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 있다. 왜 이런 경기가 나오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활동량도 떨어졌다. 실점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모르겠다. 팀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잘 정비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무기력했다. 수원FC는 원정팀 광주의 맹공에 고전했다. 역습도 날카롭지 못했다. 우중 경기인 탓인지 선수들의 컨트롤 미스도 잦았다. 후반전 티모와 아사니에 내리 실점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김도균 감독은 “기동성이 가장 문제였다. 나이가 있는 선수가 있지만, 오히려 박주호, 이용 같은 베테랑이 더 많이 뛰더라. 분명한 문제다. 젊은 선수들이 못 이겨내고 있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는 것 같다. 의지도 꺾이는 거다. 실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점 후 반응이 예전 수원FC와 차이가 있다. 쫓아가는 점도 부족하다. 상대를 몰아붙이는 힘도 부족하다. 문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FC서울과 홈 경기 이후 1승 5패째를 거뒀다.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진부터 이어진 수비 불안은 계속됐고, 최근 빈공까지 시달리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은 수비 라인을 내렸다. 후반전에는 포백으로 바꿨다. 반전을 위해 변화를 줬다. 공격력을 위함이었다. 전혀 안 살아나더라. 그래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수와 기동성이 마음먹은 대로 나오질 않은 것 같다. 팀으로서 위기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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