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마이크 터크먼.
▲시카고 컵스 마이크 터크먼.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마이크 터크먼(33)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터크먼은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터크먼은 4회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88.3마일(142㎞)짜리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으로 높게 타구를 띄워 보냈다. 타구는 쉽게 잡혔지만, 3루 주자 스즈키 세이야가 홈을 밟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터크먼의 희생플라이로 컵스는 1-0으로 앞서 나갔다.

▲시카고 컵스 마이크 터크먼(왼쪽)이 득점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 마이크 터크먼(왼쪽)이 득점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컵스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마운드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9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을 거뒀다. 터크먼이 뽑은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터크먼도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 뛰며 144경기 12홈런 타율 0.289 출루율 0.366 장타율 0.430 OPS(출루율+장타율) 0.795을 기록. 준수한 성과를 남겼지만,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한화가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원했기 때문이다. 한화가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계약을 맺으면서 터크먼은 빅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 터크먼 ⓒ곽혜미 기자
▲ 터크먼 ⓒ곽혜미 기자

미국으로 건너간 터크먼은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27을 기록. 뛰어난 선구안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컵스에서 터크먼은 10경기 26타수 8안타 타율 0.308 출루율 0.424 OPS 0.770으로 활약 중이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터크먼도 성공적인 빅리그 유턴 사례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터크먼이 중견수 자리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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