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두라스전 동점 골을 넣은 박승호 ⓒ대한축구협회
▲ 온두라스전 동점 골을 넣은 박승호 ⓒ대한축구협회
▲ 감비아전에서 박승호의 유니폼을 들고 나온 U-20 대표팀
▲ 감비아전에서 박승호의 유니폼을 들고 나온 U-20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민국을 구한 영웅’이 중도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박승호(20,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하자 한다”라고 전했다.

박승호는 지난 26일 조별리그 2차전 온두라스를 상대로 귀중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온두라스에 1-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를 시도했다. 볼은 그대로 상대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2-2로 비긴 대한민국은 이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박승호(왼쪽)는 발목 골절 및 삼각인대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다.
▲ 박승호(왼쪽)는 발목 골절 및 삼각인대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다.
▲ U-20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  ⓒ대한축구협회
▲ U-20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 ⓒ대한축구협회

그런데 경기 후 예기치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발목 골절 및 삼각인대 손상 진단을 받은 것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승호가 방향 전환을 하던 중 오른쪽 정강이에 통증이 발생해 고통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향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며 부득이하게 다음 달 1일 귀국길에 오른다. 관계자에 따르면, 5~6개월 정도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에콰도르와 16강을 앞두고 있다. 조별 리그 첫 상대였던 프랑스를 2-1로 이긴 뒤,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마지막 상대였던 감비아와도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런데 출발 시간 변경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애초 대표팀은 16강이 펼쳐질 산티아고 데 에스테로로 현지 시각 29일 오후 3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FIFA 전세기에 이상이 생겨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0시)에 출발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감비아와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들도 같은 이유로 출발 시간이 변경됐다”라고 덧붙였다.

핵심 선수의 부상과 출발 시간 변경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 대표팀은 오는 2일 에콰도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은 오는 2일 에콰도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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