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오른쪽)가 중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 메시(오른쪽)가 중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 '월드컵 위너' 메시
▲ '월드컵 위너' 메시
▲ 메시
▲ 메시
▲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힐랄이 메시를 원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힐랄이 메시를 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올해 여름 중대한 기로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이 임박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언플'만 할 뿐, 적극적이지 않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메시가 수일 안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길 원한다. 며칠 안에 새로운 팀을 발표할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가능한 빨리 팀을 결정하고픈 마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으로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다. 공식 제안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유일하다"고 알렸다.

2019년 말로만 떠돌았던 세기의 이적이 탄생했다. 바르셀로나 아이콘이자 세계 최고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료 없이 0원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를 품고 그토록 원했던 유럽 제패를 조준했다.

메시의 의지는 아니었다. 메시는 한때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은 구두 합의까지 끝난 상황이었지만, 시즌 종료 뒤에 서명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 방만한 운영을 극복하지 못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쳐 프리메라리가 샐러리캡을 충족할 수 없었다.

▲ 메시
▲ 메시
▲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메시
▲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메시
▲ 메시와 영광의 순간들
▲ 메시와 영광의 순간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과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와 프랑스 리그앙 무대를 넘어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원하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1년 연장 옵션을 원했지만, 메시 반응은 점점 냉랭했다. 메시가 프랑스 내 자택을 처리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던 무렵,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메시에게 출전 금지 중징계를 내렸다. 메시의 공식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프랑스 '레키프'를 포함한 다수 매체들은 올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거로 점쳤다.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과 관계가 틀어지자, 메시 복귀를 추진했고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재정 승인을 받으려고 애썼다. 이런 상황에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메시에게 천문학적인 연봉(기존 4억 유로(약 5775억 원)에서 1억 유로를 더한 5억 유로(약 7219억 원))를 제안하면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 파리 생제르맹과 멀어진 메시
▲ 파리 생제르맹과 멀어진 메시
▲ 메시
▲ 메시

30일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메시 대리인이자 부친인 호르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승인했다. 올해 여름 바로 떠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바르셀로나 제안이 없을 경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실현시킬 생각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올여름 1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 주사위는 바르셀로나에 던져졌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포함한 고위층들이 메시 복귀 가능성을 발표한 상황이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바르셀로나에 메시 복귀가 타당하다고 회장에게 말했다. 메시와 함께할 전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 복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건 메시에게 달렸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보도에 따르면,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재정적 상황을 검토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도 샐러리캡 안에서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팀 내 고액 주급자들을 하나둘 보내고 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와 작별이 대표적인 예로 보인다.

▲ 차비 감독 "메시를 다시 데려오라고 회장에게 말했다"
▲ 차비 감독 "메시를 다시 데려오라고 회장에게 말했다"
▲ 베테랑이자 고액 연봉자들이 하나둘 떠난다
▲ 베테랑이자 고액 연봉자들이 하나둘 떠난다
▲ 메시는 '낭만'을 만들 수 있을까
▲ 메시는 '낭만'을 만들 수 있을까

물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풋메르카토'는 "메시가 자신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중동으로 향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알 힐랄로 이적한다면 엄청난 연봉을 받는다. 천문학적인 금액은 메시 가족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메시 아버지와 형이 가장 큰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고 짚었다. 

2022-23시즌이 끝난 만큼, 바르셀로나가 어느 때보다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바르셀로나 팬들도 메시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최근에 경기장 주변에서, 길거리에서 "메시, 메시"를 연호하며 올여름 낭만을 바라고 있다.

▲ 팬들은 누구보다 메시 복귀를 원한다
▲ 팬들은 누구보다 메시 복귀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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