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스완스키(왼쪽)가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스완스키(왼쪽)가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스완스키(25)가 두 번이나 ‘스플래시 히트’를 날렸다.

스완스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스완스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4-14로 대패했다.

이날 스완스키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맥코비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를 두 번이나 날렸다. 스플래시 히트는 오라클파크 우측 담장을 넘어 맥코비만에 공이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공이 다른 곳을 맞고 튀어 바다에 빠지는 건 인정되지 않는다. 오라클파크는 홈런 타구가 잘 나오지 않는 경기장이라, 스플래시 히트는 더욱 보기 힘들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던 스완스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빠르게 우측 외야로 날아간 공은 바다에 빠졌다. 비거리는 125m가 찍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스완스키.
▲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스완스키.

9회에도 대포를 쏘아 올렸다. 스완스키는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31m짜리 대형 홈런이다. 이로써 한 경기에 두 번이나 스플래시 히트를 달성한 스완스키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스완스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스플래시 히트를 떠올리면 배리 본즈가 생각이 난다. 그러나 이제부터 또 다른 이름이 떠오를 것 같다. 바로 검은색과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스완스키다’며 스완스키의 스플래시 히트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오라클파크 전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오라클파크 전경.

매체는 ‘지금까지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맥코비만에 타구를 날린 선수는 본즈뿐이었는데, 스완스키가 이 일을 해냈다’며 스완스키가 이 일을 해냈다‘며 본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스완스키를 추켜세웠다.

스완스키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 전체 444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이후 2022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106경기에서 19홈런 타율 0.202(326타수 66안타) 장타율 0.411 OPS(출루율+장타율) 070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45경기에서 11홈런을 때려냈고, 타율 0.239(142타수 34안타) 장타율 0.521 OPS 0.87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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