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홈런 단독 선두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 양키스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의 홈런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무사 1루 때 저지는 브라이스 밀러가 던진 94마일짜리(151㎞)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왼쪽 파울 폴 대를 맞고 떨어지며 홈런으로 연결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저지의 방망이. 쉽사리 식지 않았다. 6회 다시 폭발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저지는 후안 덴의 88.2마일(141㎞) 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멀티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낸 저지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올 시즌 16,17호 홈런을 터뜨린 저지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이 부문에는 현재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홈런 20개로 1위에 랭크돼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저지의 멀티홈런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저지는 3회 시속 116.9마일짜리 투런포를 터뜨렸고, 6회에도 솔로포를 추가했다. 저지의 통산 31번째 멀티 홈런이자’고 전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멀티 홈런 4위 기록도 넘볼 수 있는 저지다. 현재는 조 디마지오가 35번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사령탑 역시 저지의 활약이 놀랍기만 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매일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재밌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FA 자격을 얻은 저지는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메가딜을 체결하며, 누구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올해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양키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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