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양의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뛸 수는 있는데 100%는 아니다." 두산이 양의지를 포수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다친 오른쪽 정강이에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포수 수비는 어렵다. 

양의지는 지난 24일 삼성전까지 포수로 선발 출전했고, 25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왔다. 26일 SSG와 경기는 결장했고, 27일과 28일은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아직 상태가 좋지 않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30일 NC전을 앞두고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전 소속팀 상대 경기라 포수로 나갔으면 좋겠는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계속 좋아지고 있고, 이틀 연속 취소로 많이 회복했다. 오늘 경기 내용을 보고 포수로도 뛸 수 있을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100경기나 남았다. 무리하게 기용할 이유가 없는 시점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도 포수로 나가려는 마음은 있는데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며 "다친 다리로 슬라이딩까지 하니 (주루에)부담은 있는 것 같다. 조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3번 타순 기용에 대해서는 "요즘 3번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었다. 양의지가 3번으로 나가면서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이어가려고 한다. 개막 전에는 반대로 김재환 뒤에 양의지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대 투수들이 앞의 양의지와 승부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0일 창원 NC전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안승한(포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최원준

▲ 이승엽 감독 김유성 ⓒ곽혜미 기자
▲ 이승엽 감독 김유성 ⓒ곽혜미 기자

- 김유성은 등판할 수 있나.

"상황이 돼야 한다. 최승용이 오래 쉬어서 오늘은 불펜에서 대기하고 토요일(3일 kt전)에 선발로 나간다. 불펜에 여유가 있어서 김유성이 나갈 상황이 될지 모르겠다. 이기는 경기에는 박치국 정철원 홍건희 같이 나갈 선수들이 있다. 김유성은 편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한다."

- 김재호가 계속 유격수로 나오고 있는데.

"모든 경기에 100%로 뛰기는 어렵다. 스태프가 보고 힘에 부치면 바꿔줄 수 있다. 고민은 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고,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줬으면 한다."

- 김대한은 언제 합류할 수 있나. 

"언제라도 등록은 할 수 있다. 훈련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주력과 수비는 문제가 없다. 손 통증이 다 사라졌다고는 하는데 치는 게 100%인지 봐야한다.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경기 감각이 문제다."

- 김재환은 장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본인도 답답할 거다. 치고 수비하는데는 달리기가 필수다. 그런데 무릎이 완벽하지 않아서 스피드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하체 스피드가 떨어지면 투구 대응도 안 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신경쓰고 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 딜런 파일은 어디까지 준비하고 있나.

"오늘 첫 캐치볼을 했다. 60% 정도로 했다고 하고, 사흘 간격으로 캐치볼을 한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없다. 일단 있는 선수들로 로테이션을 꿀니다. 빨리 돌아오면 좋겠지만 마음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과도 얘기하고 있다."

- 상대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가 KBO리그 첫 등판인데.

"자료가 없다. 구종은 세 가지(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정도 던지는 것으로 안다. 전력분석 파트와 타격코치들이 준비는 했을 거다. 처음 상대하는 거라 어떨지 잘 모르지만 공을 보면서 눈에 익혀야 한다."

- 내야에서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했는데, 젊은 외야수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가 어렵다. 여기는 테스트가 아니라 성과를 내야하는 곳이다. 공에 대응이 안 되면 다른 선수를 써야 한다. 각자 목표의식은 다 있겠지만 자기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군에서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

"양찬열은 진짜 열심히 하는 좋은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매일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 컨디션 조절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타격 여러 면에서 약점이 보였다. 다음 기회는 분명히 있다. 그때는 자기 타격을 정립해서 왔으면 좋겠다. 충분히 1군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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