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사회 구축의 첫 단추다. 스포티비뉴스는 다음 달 2일 프랑스 비시에서 열리는 제6회 버투스 글로벌 게임을 앞두고 대회가 지닌 의미와 장애인체육 현안, 이들을 위해 힘쓰는 조력자를 소개한다.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버투스 글로벌 게임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기대해본다.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꿈의 무대'가 닻을 올린다.

발달장애인 국제스포츠대회인 2023 버투스(Virtus) 글로벌 게임이 다음 달 2일 프랑스 비시에서 개막해 12일 폐막한다. 발달장애인 엘리트 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기구인 버투스(이전 명칭 INAS)가 4년마다 개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종합대회다.

2004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약 80개국 2000여 명이 참석해 열하루간 열전을 치른다.

버투스 글로벌 게임 결과는 발달장애인 선수의 세계랭킹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종목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포인트가 걸려 있어 전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발달장애 선수들의 메달 경쟁이 치열하다.

▲ 이용훈(앞줄 오른쪽)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 2023 버투스 글로벌 게임에 나서는 한국 수영 대표팀을 격력하고 있다. ⓒ 이천, 이강유 기자
▲ 이용훈(앞줄 오른쪽)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 2023 버투스 글로벌 게임에 나서는 한국 수영 대표팀을 격력하고 있다. ⓒ 이천, 이강유 기자
▲ 김용승(왼쪽) 태권도 대표팀 감독과 복준서 선수가 2차 합숙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한체대, 이강유 기자
▲ 김용승(왼쪽) 태권도 대표팀 감독과 복준서 선수가 2차 합숙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한체대, 이강유 기자

국내 발달장애인의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는 지난 2월 버투스 글로벌 게임에 참가할 한국 선수단 42명을 발표했다.

SOK는 국내 대회 참가 기록과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영 8명, 탁구 6명, 조정 4명, 태권도·사이클 1명 등 5개 종목 20명의 선수와 9명의 지도자, 13명의 임원을 뽑았다.

이용훈 SOK 회장은 “버투스 글로벌 게임은 전 세계 발달장애인 선수와 기량을 겨루고 새로운 비전과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꿈의 무대"라면서 "여러모로 선수들에게 의미가 특별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발달장애 선수단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펼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훈련 단계부터 대회 종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버투스 글로벌 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 버투스 글로벌 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지난 20일에는 한국체대 필승관 대강당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가대표 선수단 세계대회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정식에는 올해 버투스 글로벌 게임과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단이 모두 모였다.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SOK 11개 시도지부 회장 등 물심양면 든든히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가 흘린 땀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 굳게 믿는다. 승리보다 더 값진 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2회 대회부터 참가한 한국은 2019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5회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수확해 종합순위 13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곳에서 개막한 오세아니아 아시안 게임에선 금메달과 동메달 각 3개씩 거머쥐며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배정호 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기자명 박대현 기자, 배정호 기자, 정형근 기자, 이강유 기자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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