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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가운데, 좀 뛰고 볼게… LG, 적이 된 유강남을 잔혹하게 폭격했다

작성일: 2023.05.30 21:3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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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 ⓒ곽혜미 기자
▲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포수 유강남의 잠실 방문을 악몽으로 만들었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1로 이겼다. LG는 많은 관심이 쏠린 3위 롯데와 경기에서 선두의 위엄을 보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 포수 유강남에게 특별했다. 2011년 LG에 지명된 뒤 12년 동안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이 올해 롯데 이적 후 처음 잠실 LG 홈경기를 방문했기 때문.

경기 전 "설레기도 하고 두근거린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말했던 유강남은 경기 전 훈련 때 동료들을 만나 포옹와 악수로 회포를 풀었다. 경기에 들어가서는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팬들에게 헬멧을 벗어 인사했고 팬들도 열띤 박수로 유강남을 맞았다. 

그러나 흐뭇한 장면은 거기까지.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다. LG는 이날 한현희와 유강남 배터리를 상대로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혼을 빼놓았다. 유강남은 도루저지가 실패할 때마다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신민재 ⓒ곽혜미 기자
▲ 신민재 ⓒ곽혜미 기자

 

LG는 3회말 신민재가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박해민이 2루를 훔쳤고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이어 신민재도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홍창기까지 2루를 훔쳐 5회에만 도루 3개가 나왔다.

유강남은 이날 전까지 39경기에 출장해 301⅔이닝을 수비하면서 19도루를 허용하고 3차례 도루를 저지해 도루저지율 13.8%를 기록 중이었다. 200이닝 이상 수비한 포수 중 3번째로 낮은 저지율. LG는 유강남의 약점을 간파하고 적극적으로 뛰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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