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로렌초-테오 에르난데스- 김민재, 수비 MVP 후보 3인. ⓒ세리에A SNS
▲ 디 로렌초-테오 에르난데스- 김민재, 수비 MVP 후보 3인. ⓒ세리에A SNS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긴 김민재.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긴 김민재.
▲ 김민재
▲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소속팀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26)가 개인 수상 기쁨까지 누릴까.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최고 수비수(MVP) 부문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팀 동료 지오바니 디 로렌초(29), 테오 에르난데스(25, AC밀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명실상부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 중 하나다. 지난해 여름 생애 첫 빅리그를 밟은 김민재는 나폴리 연착륙에 성공했다.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의 대체자로 지목되며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괴물 같은 적응력으로 금세 팀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첫 경기부터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팀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나폴리 후방 지역 패스는 김민재 발끝에서 시작됐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뒷공간을 책임지기도 했다. 타미 에이브러햄(AS로마),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등 유럽 유명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오히려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 나폴리 우승 주역 김민재
▲ 나폴리 우승 주역 김민재
▲ 김민재
▲ 김민재
▲ 육중한 루카쿠까지 막아낸 '철기둥' 김민재
▲ 육중한 루카쿠까지 막아낸 '철기둥' 김민재

김민재 덕에 수비 안정감을 찾은 나폴리는 승승장구했다. 시즌 내내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끝내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팬들은 우승 일등공신 중 하나로 김민재를 꼽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수비수 중 최고였다”라며 핵심 선수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즌 도중 이달의 선수상을 들었던 김민재는 올해의 수비수 상 석권까지 노린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어느새 상위 세 명까지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나폴리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디 로렌초와 AC밀란의 수비수 테오다.

사실상 2파전이다. 비록 테오가 뛰어난 개인 능력을 선보였지만, 현지 반응도 우승팀 나폴리에서 최우수 수비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다. 김민재와 디 로렌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서로가 MVP라고 치켜세웠다.

▲ 김민재는 이적 1시즌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 김민재는 이적 1시즌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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