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성 ⓒ곽혜미 기자
▲ 김유성 ⓒ곽혜미 기자
▲ 이승엽 감독 김유성 ⓒ곽혜미 기자
▲ 이승엽 감독 김유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퓨처스 팀에서 3주 동안 조정을 거친 두산 유망주 투수 김유성이 1군에 복귀했다. 첫 등판에서는 연속 삼진 뒤 연속 볼넷으로 한 이닝 안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김유성 스스로도 복귀전 결과에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김유성은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8회 나와 1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자 상대로는 연속 삼진을 잡고도 곧바로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2사 1, 2루 박건우 타석에서는 머리 쪽으로 향하는 실투도 나왔다. 

지난 31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의 1군 복귀전 투구 내용에 대해 "구위는 좋은 선수다.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까지 구종도 많고 구속 차이도 있어서 쉽게 당할 스타일은 아니다. 경험 생기면 좋아질 거다. 경험은 코칭스태프나 동료가 만들어줄 수 없다. 스스로 커맨드를 잡고 타자 상대하는 요령을 배우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유성은 등판 다음 날에도 정재훈 투수코치와 함께 전날 투구를 돌아보고 쉐도 피칭을 하는 등 1군 생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지난 등판(4일 한화전 1이닝 3안타 2홈런 5볼넷 5실점)에서는 너무 안 좋았다. 이번에는 진짜 열심히 해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1군 복귀 후 첫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할 정도는 아니고, 세트포지션 같은 점들은 조금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며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약간은 운이 좋았다. 볼에도 스윙이 나오면서 (무실점으로)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유성 ⓒ곽혜미 기자
▲ 김유성 ⓒ곽혜미 기자

5월에는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퓨처스팀에서 머물면서 권명철 투수코치와 제구 불안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김유성은 "코치님과 투구 폼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고, 밸런스 운동에 대한 준비도 열심히 했다. 지난 등판 때는 너무 긴장하기도 했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급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몸이 빨리 나갔다. 이제는 긴장되더라도 내가 할 일만 생각하기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1군 복귀 후에도 더 나은 제구에 대한 준비는 계속된다. 세트포지션에서 팔이 올라오는 시간을 짧게 하기 위한 준비를 31일 경기 전에도 이어갔다. 김유성은 1군에 오래 남겠다는 1차 목표 외에 다른 생각은 아직 한 적이 없다며 "1군에 자리를 잡고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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