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 2사 만루에서 담장까지 날아간 타구를 잡아낸 조수행. ⓒ SPOTV 중계 화면 캡처
▲ 2사 만루에서 담장까지 날아간 타구를 잡아낸 조수행.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1점 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어느 팀도 2점 이상 앞서지 못한 팽팽한 경기에서 7번타자로 출전한 박계범이 깜짝 홈런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연패를 끊고 4위를 되찾았다. 

선발 곽빈이 허리 통증 후 첫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수행이 2회 2사 만루와 4회 무사 상황에서 호수비를 펼치며 곽빈을 도왔다. 

두 번째 투수 김명신부터 마지막 투수 홍건희까지 구원투수 3명이 모두 아웃카운트 4개 이상 책임졌다. 김명신은 2이닝 무실점으로 2-1 리드를 박치국에게 넘겼다. 박치국은 첫 타자 도태훈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다음 다섯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홍건희가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복귀 첫 등판임에도 4이닝을 버텨주며 자신의 몫을 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다"고 밝혔다. 

또 접전을 만든 조수행을 언급하면서 "1점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준 조수행을 칭찬하고 싶다. 두 장면 모두 그림같은 호수비였다.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연패 중임에도 멀리 창원까지 찾아와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월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6월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결승포를 날린 박계범은 "노림수보다는 정확하게 맞히는 데 집중했다. 솔직히 안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던 박계범은 "우리 팀에서 수비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치적인 목표를 정하기보단, 경기를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계속 경기에 나간다는 의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수비, 타격, 주루 각 파트 코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천의 식구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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