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공격적인 야구, 효과적인 야구를 선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 적극적인 도루 시도로 상대 배터리에게 위협을 가했다. 물론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 염 감독은 “까다로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었다”며 적극적인 도루 시도에 대해 자평했다.

5월 들어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LG. 앞으로는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야구로 선두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염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LG가 추구하는 야구는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야구다”며 6월에는 더 많은 승수를 확보할 것을 다짐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구상이 많이 어긋났던 LG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탓에 골머리 앓았다. 여기에 믿었던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비롯해 선발진이 부진에 빠져 허덕였다. 사령탑이 두 발 뻗고 잘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장을 벗어나면 야구 생각을 접겠다는 각오 또한 흐지부지 됐다.

▲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염 감독은 “집에서는 야구 생각을 안 하는 걸 루틴으로 하려고 지난 2년 동안 연습을 했다. 그런데 4월에는 잘 안됐다. 케이시 켈리를 비롯해 선발 투수 3명이 안 좋았고, 정우영과 이정용, 고우석도 없었다. 4월 초반에는 너무 불안했다. 4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야구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 없더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전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LG는 적극적인 주루 도루 시도로 위기를 극복했다. 성공과 실패 마진이 극명했지만, 득점권 상황을 만들고 점수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 염 감독은 “4월에는 이기는 방법으로 주루에 초점을 뒀다. 이유가 있다. 우리 전력이 약했다. 그만큼 기회가 왔을 때 뽑을 수 있는 점수들을 만들어야 했다. 물론 실패도 많이 했지만, 우리 트윈스가 상대에 까다로운 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전력을 조금씩 갖춰가는 LG다. 6월에는 염 감독이 구상했던 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승부를 걸었을 때 확률이 높아야 한다. 결국 야구는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시즌을 끌고 갈 때 있어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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