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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투자 대성공…이치로만 가진 ML 대기록을 19년 만에 재현하나

작성일: 2023.06.01 18:2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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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다 마사타카
▲ 요시다 마사타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로 약 1200억원에 가까운 대투자를 한 보람이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좌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와 5년 9000만 달러(약 1190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요시다는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타율 .409 2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대회 타점왕을 거머쥔 것은 물론 일본의 우승도 이끌면서 주가를 높였다.

요시다의 활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요시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7호 홈런을 가동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요시다는 2회말 신시내티 선발투수 루크 위버의 86마일 커터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보스턴이 1점을 선취하는 한방이었다.

올 시즌 요시다의 성적은 타율 .317, 출루율 .391, 장타율 .508에 7홈런 31타점. 이제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특히 5월에만 타율 .354, 출루율 .410, 장타율 .552에 3홈런 15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요시다의 타율 .317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부문에서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으로 타율 .333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요시다가 비셋을 넘어서고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 선수가 타격왕을 차지한 사례는 스즈키 이치로가 유일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1년 타율 .350 8홈런 69타점 56도루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타격왕 타이틀을 따냈다. 2001년에 이어 2004년에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이치로는 당시 타율 .372를 기록했다.

요시다가 만약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가면 일본인 선수로는 19년 만에 타격왕에 등극할 수 있고 나아가 신인왕까지 차지한다면 22년 만에 타격왕과 신인왕을 동시 석권하는 일본인 선수로 기록에 남을 수 있다. 이치로에게만 허락됐던 일본인 타격왕의 명맥을 요시다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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