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기부한 수준’ 日 투수에 쏟아지는 혹평… ‘볼넷 주지 말라 했더니, 홈런을 맞네’ 한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1년 325만 달러(약 43억 원)에 계약한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는 여러모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에는 역부족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말 그대로 공만 빠르다. ‘왕년의 오타니 라이벌’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현지에서도 조롱거리가 됐다.
후지나미의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7.2마일(약 156.4㎞)에 이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 구속이다. 이에 따른 탈삼진 비율도 20.3%로 낮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제구가 안 된다. 볼넷 비율이 무려 15.2%에 이르고, 맞아 나가는 타구 속도도 빠르다. 올 시즌 후지나미의 피타구 중 하드히트(시속 152.9㎞ 이상의 타구) 비율은 무려 50%에 이른다. 성적이 좋을 수 없는 수치다.
실제 후지나미는 시즌 18경기(선발 5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2승6패 평균자책점 12.19의 최악 성적을 남기고 있다. 사실 오클랜드와 같은 스몰마켓 팀에서 325만 달러를 주지 않았다면 당장 마이너리그에 가고도 남았을 만한 성적이다. 9이닝당 7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는 투수가 메이저리그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즌 초반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으나 결국 제구 문제가 불거지며 지금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그나마 롱릴리프를 맡아주길 바랐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그마저도 안 된다. 지금은 1이닝 정도를 전력으로 던지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불펜으로 옮긴 뒤 볼넷은 꽤 줄었다. 이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다. 후지나미는 최근 10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최근 네 번의 등판에서는 볼넷이 하나도 없다. 커맨드를 떠나 볼넷 수치만 본다면 이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수치다. 그런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니 하나의 문제가 다른 쪽에서 터지고 있다. 이제는 홈런을 더 맞고 있다.
후지나미는 불펜으로 옮긴 뒤 볼넷을 내줄지언정 홈런은 맞지 않는 선수였다. 하지만 5월 3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것에 이어, 오프너로 나선 3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도 홈런을 맞으며 1이닝 2실점에 그쳤다. 땅볼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뜬공이 홈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 CBS스포츠 또한 4일 ‘긍정적으로 볼 때 후지나미는 4경기 연속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2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았다’고 한숨을 내쉬면서 ‘후지나미는 앞으로도 로우 레버리지 상황(긴박하지 않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에 계속 배치될 것’이라고 예성했다. 지금 성적으로 뭔가의 신분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반등할 것이라는 믿음도 부족하다. 평균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 하위 3% 수준이다. 타구 속도를 잘 관리하는데 현재 평균자책점이 높다면 ‘운이 없다’고 판단하고 기회를 더 줄 수 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아니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낼 만한 유인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존 바깥으로 방망이가 나오는 비율 또한 메이저리그 하위 2%다.
패스트볼 평균 회전 수도 분당 1903회로, 공인구에 아예 적응을 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이래나 저래나 힘든 시즌이 지나가고 있는 후지나미다. 반등이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도 올해로 끝일 가능성이 크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