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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180분만 남겨둔 황의조 "남은 포항-수원전 꼭 이기고 싶다"

작성일: 2023.06.08 11:2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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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과 곧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황의조가 남은 경기 승리를 정조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과 곧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황의조가 남은 경기 승리를 정조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6월 30일이 서서히 다가온다. 황의조(FC서울)에게 주어진 시간도 이제 180분밖에 남지 않았다. 

황의조는 서울에서 단기 임대로 뛰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던 황의조는 다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되는 힘겨운 이동의 시기를 보냈다. 황의조의 환경 변화는 끝이 아니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12경기 무득점으로 순탄치 않았던 탓에 다시 활로를 찾아야 했다. 

지난 겨울 새로운 팀을 찾던 황의조는 유럽으로 이동할 수 없었다. 한 시즌에 같은 대륙에서 2개의 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경기를 뛴 황의조는 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다행히 스트라이커를 찾던 서울과 마음이 맞았다. 익숙한 K리그에서 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기한은 6월 말까지. 처음에는 길어보였던 임대였는데 어느덧 마침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황의조도 "처음 서울에 올 때 'FA컵을 제외하고 19경기를 뛰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이제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빠르게 흘러간 시간을 되돌아봤다. 

황의조를 보는 평가는 일관된다. 안익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득점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고 입을 모은다. 전방에서 압박하고, 연계를 위해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은 움직임이 아주 좋다. 그러나 국가대표 공격수에게 기대한 득점포는 부족하다. 이날 인천을 상대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든 게 세 번째 득점이다. 

황의조도 "골이 없어 답답했다"라고 웃는다. 그래도 황의조는 "승리에 초점을 맞췄고, 경기력에 만족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모처럼 터진 득점에 "워낙 잘 맞아서 들어갈 것 같았다"며 "(기)성용이형 패스도 좋았다. 연습한 부분이 골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깊었던 시름을 털어냈다. 

때마침 국가대표팀 코치들이 총출동한 상황에서 넣은 골이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의조는 다소 부족한 득점에도 6월 A매치를 준비하는 클리스만호에 발탁됐다. "코치진이 오는 건 몰랐다"는 황의조는 "대표팀보다 서울이 더 높이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리그에 중점을 뒀다. 

▲ FC서울과 곧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황의조가 남은 경기 승리를 정조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과 곧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황의조가 남은 경기 승리를 정조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뛸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게 피부로 와닿기 시작했다. 얼마 남지 않은 기회를 승리로 장식하는 게 새로운 목표다. 황의조는 "앞으로 2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 다음 포항 스틸러스전, A매치 끝나고 수원 삼성전이 남았는데 꼭 이겨서 서울이 좋은 순위에 머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떠나기 전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서울에 이기는 습관을 안기려고 한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승리 습관을 익히면 더욱 내달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황의조는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 많은 말은 하지 않지만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욕심을 가졌으면 한다. 스스로 욕심을 가지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서울의 멘토 역할에도 최선을 다했다. 

서울과 계약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가는 황의조는 "에이전트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 30일이 지나고 결정해야 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서울과 치를 남은 2경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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