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클리블랜드 상권마저 살린 '킹' 르브론 제임스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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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미국은 지역 중심 사회다. 미국의 대도시에는 모든 스포츠 프랜차이즈가 있다. 팀은 팬들의 응원과 성원 속에서 뿌리를 내린다. 지역민들을 일치 단결시키는 데 스포츠만큼 좋은 게 없다. 지역민들의 공통 화제로 스포츠를 빼놓을 수가 없다.
팀은 우승을 위해 존재한다. 만년 하위권에 있으면 팬들도 외면한다. 미국의 중서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3개 메이저 종목 프랜차이즈인데 스몰 마켓이다. NBA 캐벌리어스, 메이저리그 인디언스, NFL 브라운스 등이다.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해 117년의 무관이라면 클리블랜드시 3개 프랜차이즈 종목의 무관 연도를 합하면 125년이나 된다.
클리블랜드시의 마지막 우승 퍼레이드는 1964년 12월 NFL 브라운스의 내셔널 챔피언십이다. 슈퍼볼에는 진출하지 못한 4개팀 가운데 하나다. 이제 52년 만에 클리블랜드는 우승 퍼레이드를 시민들과 함께하게 됐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꽃을 피웠던 인디언스는 1948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다.
20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이 더 감동적이고, 감격적인 이유는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이고, 1승 3패의 NBA에서는 한번도 이루지 못한 역전 우승 위업을 이뤘기 때문이다. 캐벌리어스는 1970년에 출범했다. 파이널 진출도 르브론 제임스가 팀에 가세한 뒤 2007년, 2015년, 2016년이 전부다.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00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되기 전에는 구단 가치가 하위권이었다. 2016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캐벌리어스의 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2천650억 원)에 이른다. 르브론 제임스가 가세하기 전에는 3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NBA 팀 가운데 랭킹 12위다.
슈퍼스타 한 명이 구단의 가치마저 끌어올리는 게 미국 스포츠다. 2010년 시즌 후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로 떠났을 때 클리블랜드시 퀵큰 론스 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의 상권마저 무너졌다. 르브론 제임스의 컴백으로 상권이 다시 살아났다.
르브론 제임스는 카림 압둘 자바(밀워키 벅스, LA 레이커스) 이후 자신의 힘으로 두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슈퍼스타가 됐다. NBA 파이널 사상 최초의 득점(29.7), 리바운드(11.3), 어시스트(8.9), 스틸(2.7) 등 공격 전 부문 1위를 작성했다. 동료 포인트가드 카리 어빙은 르브론 제임스를 “지구상에서 최고의 선수다”고 평했다.
NBA 사상 시카고 불스의 1995-1996시즌 수립된 정규 시즌 최다승(72승 10패) 기록을 경신하며 파이널 2연속 우승을 노렸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벽에 가로막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만장일치 MVP 스테픈 커리도 끝내기에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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