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이강인 넘은 '캡틴' 이승원, U-20 월드컵 브론즈볼…FIFA 주관 한국 역대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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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승원(20, 강원FC)이 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품에 안았다. 한국 남자 대표팀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받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1-3으로 졌다. 4강에서 이탈리아에 져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픔을 이스라엘전에서 털어내려고 했지만 대회 4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팀은 아쉽게 졌지만, '캡틴' 이승원은 이스라엘전에서 감각적인 파넨카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날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더 적립한 그는 대회 7번째 공격 포인트(3골 4도움)를 기록했다. 4년 전 U-20 월드컵 핵심이었던 이강인이 2골 4도움으로 6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는데, 그때의 기록을 넘긴 셈이다.
이승원은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뽐냈다. 특히 자로 잰 듯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조기 16강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중요한 순간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김은중호 승리를 책임졌고, 이탈리아전에서는 경기 균형을 맞춘 페널티 킥을 성공하기도 했다.
이승원이 U-20 월드컵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한국 선수 FIFA 주관 대회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남자 대표팀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건 역대 세번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가 브론즈볼을 받았고, 2019년에 이강인이 아시아 최초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승원이 이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년 6개월 동안 힘든 여정이었다. 4강까지 오는 동안 함께 뛴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께 감사하다. 후회 없이 월드컵을 잘 끝낸 것 같다. 월드컵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 혼자 만든 결과가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이룬 업적이다. 브론즈볼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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