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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만큼 이기면 되죠" 3연패 충격, 역전패 위기 이겨낸 문보경 멘탈

작성일: 2023.06.13 11: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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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보경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3타점 2루타로 깼다. ⓒ곽혜미 기자
▲ 문보경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3타점 2루타로 깼다. ⓒ곽혜미 기자
▲ 멀티히트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끈 문보경 ⓒ연합뉴스
▲ 멀티히트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끈 문보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진 만큼 이기면 되죠."

LG 트윈스는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0-7로 완패했다. 2이닝 만에 4점을 허용한데다 타선은 출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프로 데뷔 첫 8이닝 투구를 안겼고, 9회에도 만회하는 점수를 내지 못한 채 하루를 마쳐야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6월 첫 9경기에서 2승 1무 6패 승률 0.250으로 월간 최하위가 됐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다 내준 뒤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다시 3연패. 5월 16승 1무 6패의 상승세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타격 성적이 뚝 떨어졌다. 1일부터 10일까지 LG 타자들은 타율 0.217, OPS 0.592를 기록했다. 두 달 동안 꾸준했던 주전 3루수 문보경에게도 어느 순간 슬럼프가 찾아온 듯했다. 7일 키움전부터 10일 한화전까지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문보경의 4경기 연속 무안타는 올 시즌 처음. 그러면서 0.307이었던 타율이 나흘 만에 0.287이 됐다. 11일에는 7번 타순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 LG 염경엽 감독(왼쪽)과 문보경. ⓒ 연합뉴스
▲ LG 염경엽 감독(왼쪽)과 문보경. ⓒ 연합뉴스

극적으로 침묵을 깼다. 문보경은 LG가 13-7로 이긴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 2사 만루 기회를 시원하게 살렸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고 4-0을 만들었다.

그런데 LG는 1회초 4-0 리드를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1회말 5실점으로 역전당했다. 2회초에는 박동원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6-5를 만들었다. 그래도 1회 대량 실점을 생각하면 추가점이 절실했다. 이때 문보경이 다시 폭발했다. 밀어친 타구로 왼쪽 담장을 넘기며 데뷔 첫 만루포를 기록했다. 

1회 4점 리드를 1회말에 잃어버리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을까. 문보경은 그런 상황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1회 뒤집혔으면 아직 8번이나 공격 기회가 남았다는 건데, 벌써 분위기가 떨어지고 그럼 나중에 결과가 안 좋다. 뒤집혔다는 생각보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더니 바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의 6월 성적이 좋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문보경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 만큼 이기면 된다. 이번 주가 힘들었다고 다음 주가 힘들 거라는 보장도 없고. 그래서 다음 주에 더 힘내서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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