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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목표' 두산, 브랜든과 재결합…총액 28만 달러[공식발표]

작성일: 2023.06.13 13:5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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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브랜든 와델.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투수 브랜든 와델.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브랜든 와델(29)을 영입했다. 

두산은 13일 '좌완투수 브랜든 와델(29·Brandon Waddell)을 총액 28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알렸다. 브랜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산에서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 가게 됐다. 

미국 출신 브랜든은 신장 188cm·체중 8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좌완투수다.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선발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CPBL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재영입의 이유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브랜든의 제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에 제구력이 빼어나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브랜든은 한국 타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적응했으나 지난해는 승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었다. 

권명철 두산 투수코치는 지난해 처음 브랜든을 봤을 때 과거 두산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게리 레스를 떠올렸다. 레스는 2002년 두산에 온 뒤로는 해마다 200이닝을 넘기며 15승 이상을 챙기는 특급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2002년 31경기, 16승8패, 202⅓이닝,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고, 2003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가 돌아온 2004년에는 29경기, 17승8패, 200⅔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레스는 직구 평균 구속은 130㎞대로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수 싸움에 능한 기교파 투수였다. 

권 코치는 브랜든의 투구를 옆에서 지켜보며 "커맨드가 안정적이고, 투구 포인트도 일정하다. 직구 구속은 우리나라에서 150㎞를 던져도 다 치는데, 일단 커맨드가 안정적이라 좋을 것 같다. 바깥쪽 던지는 것도 괜찮다"고 호평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라울 알칸타라-딜런 파일 원투펀치 조합이 훨씬 낫다고 판단해 브랜든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러나 딜런이 스프링캠프부터 불의의 골타박 부상으로 이탈하고, 복귀 뒤에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등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교체를 선택했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카드라고 판단한 브랜든과 손을 잡았다. 

두산은 13일 현재 시즌 성적 28승26패1무로 5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부터 사실상 2선발 없이 버티는 상황에서도 5강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9위에 그치며 2014년 이후 처음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딛고 올해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브랜든은 두산의 5강 의지에 힘을 실어주며 선발진 안정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한편 브랜든은 오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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