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러져도 내색도 안 했다… SSG는 하재훈이 그냥 안타깝기만 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의 올 시즌 야수 최대 기대주였던 하재훈(33)은 11일 창원에서 열린 NC와 경기 중 6회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벤치의 사인을 제대로 따랐고, 결과도 좋았다.
도루 당시까지만 해도 아무도 몰랐다. 나중에 밝혀진 사안이지만, 하재훈은 이 도루 과정에서 좌측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하재훈은 내색하지 않았고, 현장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원형 SSG 감독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경기 끝까지 빠지지 않고 계속 뛰었다.
하지만 이미 하재훈의 엄지는 뼈가 부러진 상황이었다. 검진 결과 왼손 엄지 견열 골절 판정을 받았다. 뼈가 부러진 건 선명하게 보였고, 이제 2주 뒤 재검진을 해 본격적인 재활 일정을 짠다. 뼈가 붙는 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남은 전반기 일정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아픈 건 둘째치고, 그냥 하재훈은 조금 안타깝다. 이제 올라와서 좀 할 만하니까 손가락을 또 다쳤다”고 한숨을 내쉬면서 “나도 몰랐다. 그러니까 아파도 티를 안 내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9회 마지막까지 다 뛰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뛰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안타깝다”고 다시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은 “열심히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게 거칠다고 표현을 하고 싶다. 그런 것들이 필요하기는 한데 안타깝다. 재훈이 같은 경우는 지금 팀 입장에서는 계속 게임에 나가줘야 할 선수다. 본인한테도 안타깝지만, 사실 팀에도 그렇다. 지금 유섬이가 내려간 지 얼마 안 돼서 재훈이가 주전 외야수로 게임을 나가줘야 하는 상황인데 또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타자로 다시 돌아온 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큰 기대를 모았던 하재훈은 시즌 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왼 어깨뼈가 부러져 오랜 기간 재활했다. 개인의 의지로 재활 시계를 당겨가며 예상보다 일찍 복귀했을 때까지만 해도 더 이상 불운은 없을 것 같았다. 활약도 좋았다.
하재훈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42, 2홈런, 7타점, OPS 1.024를 기록하며 팀에 장타를 제공하고 있었다. 수비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컸다. 타격 부진에 빠진 한유섬을 2군에 내릴 수 있었던 것도 하재훈이 그 시간을 메워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몸을 날리는 과정에서 다쳤다. 팀으로나, 선수로나 답답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한편 SSG는 하재훈을 대신해 최상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늑간근 미세손상으로 2군에 간 김성현의 자리는 14일 최준우가 등록돼 메울 예정이다. 최준우는 지난 6월 4일 2군으로 내려갔고, 재등록기간 탓에 13일에는 등록되지 못했다.
전역한 내야수 김찬형은 인천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코칭스태프가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현재 SSG 내야에는 김찬형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인 최경모 안상현이 있다. 세 선수의 기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김찬형의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발목 부상으로 2군에 갔던 추신수는 13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종아리를 다친 김강민도 이번 주부터는 퓨처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는 게 한가닥 위안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