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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마흔까지는 무조건 뛴다” KIA 레전드 선배 호언장담, 묵묵히 1위 향해 간다

작성일: 2023.06.15 1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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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기량과 성실한 자기 관리로 귀감이 되고 있는 양현종 ⓒKIA타이거즈
▲ 뛰어난 기량과 성실한 자기 관리로 귀감이 되고 있는 양현종 ⓒKIA타이거즈
▲ 통산 162승으로 KBO리그 역대 2위를 기록 중인 양현종 ⓒKIA타이거즈
▲ 통산 162승으로 KBO리그 역대 2위를 기록 중인 양현종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가 훗날 메이저리그식의 명예의 전당을 만든다면, 양현종(35‧KIA)은 지금 은퇴한다고 해도 입성이 확실시되는 선수다. 묵묵하게 앞으로 걸어가며 쌓은 누적 기록들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5월 27일 LG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162승을 거둔 양현종은 KBO리그 다승 역대 2위였던 정민철(161승)을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제 양현종의 위로는 전설적인 선수이자, KBO리그 역대 유일의 200승 달성자인 송진우(210승) 딱 한 명이 남아있다.

송진우의 기록을 깨려면 앞으로도 48승을 더 해야 한다.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를 고려하면, 이 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양현종 또한 멀리 있는 기록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다만 이 기록이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말하기도 말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것, 기록 도전에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송진우처럼 오래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 1년에 10승씩을 한다고 해도 4~5년을 더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승운이 없을 때는 1년에 10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즉, 어쨌든 못해도 마흔 전후까지는 기량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다.

그러나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이도 있다. 양현종에 앞서 KIA ‘레전드’ 에이스이자, 절친한 선배인 윤석민 ‘스포타임 베이스볼’ 위원이 그중 하나다. 윤 위원은 양현종과 오랜 인연이 있다. 양현종이 3~4년차일 때 방을 꽤 오래 같이 쓴 선배가 바로 윤 위원이다. 그래서 양현종이 얼마나 야구에 진심이고, 또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안다.

윤 위원은 “현종이랑 방을 같이 쓸 때 야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다. 항상 야구를 생각하고 공부를 많이 하는 후배였다”고 현재의 업적을 쌓은 비결을 설명하면서 “양현종의 가장 큰 장점은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부상이 없다면 오래 야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마흔까지는 충분히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역대 다승 1위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 양현종은 뛰어난 완급조절을 자랑해 신체적인 저하도 잘 극복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KIA타이거즈
▲ 양현종은 뛰어난 완급조절을 자랑해 신체적인 저하도 잘 극복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KIA타이거즈
▲ 윤석민 위원은 양현종의 장점으로 건강을 뽑으며 마흔까지도 현역을 이어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KIA타이거즈
▲ 윤석민 위원은 양현종의 장점으로 건강을 뽑으며 마흔까지도 현역을 이어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KIA타이거즈

윤 위원은 양현종이 이미 피칭에 눈을 뜬 선수이기 때문에 신체적인 능력이 다소 떨어져도 좋은 피칭 퀄리티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완급조절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양현종은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지기는 하지만 좋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잘 잡아간다. 올해도 전체 11경기 중 7이닝 이상 소화가 네 번이나 된다.

여기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 큰 부상이 없었다. 흔한 팔꿈치 수술 한 번 없었고, 어깨가 아파 결장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2014년 이후 8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가 이를 증명한다. KBO리그 역사에 전무후무한 업적으로, 양현종의 KBO리그 경력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완급조절도 하지만 힘이 필요할 때는 끌어 쓸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1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최고 구속이 시속 149㎞까지 찍히기도 했다. 힘을 아끼며 노련하게 투구하다 위기 상황이나 힘이 필요할 때는 전력으로 던져 구속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건강과 야구에 대한 자세만 유지된다면, 양현종은 묵묵하게 1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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