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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만루'에 등장한 위기 탈출 넘버원…"최대한 점수 안 주리라 생각"

작성일: 2023.06.16 00:1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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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은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은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팀이 연패 중이라 위기상황에서 최대한 점수를 안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28·KIA 타이거즈)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섰다.

분명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만루라는 것도 부담되는데, 하필 첫 타자부터 키움 타선의 중심 4번타자 에디슨 러셀(29)을 상대했기 때문이다. 러셀은 상대 타선에서 결승타(5개)가 가장 많은 타자로 200타수 이상 들어선 팀 타자 중 득점권 타율(0.429)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부담될 수 있었지만, 장현식은 제 공을 던져 러셀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강타자 러셀도 장현식의 완벽한 제구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러셀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형종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김동헌(루킹 삼진)과 김휘집(중견수 뜬공)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1⅓이닝 1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이날 팀의 가장 큰 위기 상황을 넘기며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첫승을 챙겼다.

▲ 구원 투수 장현식은 만루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KIA 타이거즈
▲ 구원 투수 장현식은 만루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KIA 감독도 장현식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뒤 “특히 2점차로 쫓긴 4회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장현식이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넘겨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현식도 자신의 투구에 만족했다. “팀이 연패중이라 위기상황에서 최대한 점수를 안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적극적으로 상대 타자와 승부를 했던 것이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며 위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오늘(15일) 슬라이더 제구가 잘돼 슬라이더를 카운트로 잡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빠른볼을 힘 있게 투구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 승리도 지키고 연패도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와 호투 소감을 밝혔다.

▲ 장현식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 장현식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장현식은 지난해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 및 골극 정리술을 받으며 재활에 나섰다. 비시즌 몸 상태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따뜻한 곳에서 순조롭게 재활에 나섰다.

장현식은 올 시즌 개막을 놓쳤지만, 4월말부터 팀에 합류해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시즌 19경기에 나서 2홀드 2세이브 17이닝 평균자책점 2.65로 필승조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압축하면 9⅔이닝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93으로 완벽한 투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중이다. 팀은 현재 필승조 ‘JJJ 트리오’ 중 전상현(27)과 정해영(22)의 이탈로 장현식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다.

장현식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고 트레이너 코치분들이 관리도 잘해주셔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팀이 가을 야구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편 6위 KIA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했다. 7위 키움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경기 차를 ‘2’로 벌리며 순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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