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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군 선수 아냐"…KIA 제3의 포수→임시 주전, 그래서 더 간절하다

작성일: 2023.06.16 14:1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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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KIA 타이거즈 포수 신범수. ⓒ고척,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KIA 타이거즈 포수 신범수. ⓒ고척, 박정현 기자
▲ KIA 포수 신범수는 1485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경험했다. ⓒKIA 타이거즈
▲ KIA 포수 신범수는 1485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경험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난 1군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포수 신범수(25)는 의외의 말을 했다. 1군에 뛰고 있지만, 자신은 1군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신범수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신범수는 1485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맛봤다. 팀이 3-1로 앞선 4회초 상대 선발 정찬헌의 시속 138㎞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2점 홈런(시즌 1호)을 쳐내며 5-1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 팀의 8-4 승리에 힘을 보태며 3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뒤 만난 신범수는 “맞자마자 넘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신이 났다”라며 “그런(1485일 만에 홈런)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타이밍이 좋아 홈런이 나온 것이라 맞는 순간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범수는 올 시즌 팀의 세 번째 포수였다. 팀은 안방마님 한승택(29)과 트레이드 영입한 주효상(26)을 백업으로 개막 엔트리 포수진을 구성했다. 신범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에게 올 기회를 묵묵히 기다렸다.

▲ 제3의 포수에서 임시 주전까지, 신범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KIA 타이거즈
▲ 제3의 포수에서 임시 주전까지, 신범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KIA 타이거즈

기회는 곧 찾아왔다. 주효상이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한승택은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 도중 왼쪽 내복사근 미세 파열로 1군 선수단에서 빠졌다. 넘버3였던 신범수는 임시로 주전 포수 자리를 맡게됐다.

그래서일까. 신범수는 스스로를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간절해졌다. 이왕 자리를 잡은 만큼 최대한 1군에서 오래 있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금 생각하는 목표는 없다. 최대한 1군에 오래 있고 싶다. 또 경기에서 많이 이기고 싶다. 오랫동안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결과 내도록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은 붙었는데... 내가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했고, 항상 그렇게 야구를 했다. 코치님이 ‘그런(1군 선수라는 마인드를 가져라) 생각도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신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지션이 포수이기에 투수와 안정적인 배터리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신범수는 “선발 투수와 점수를 최대한 안 주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공부도 많이 했다. 좋아진 것 같다”라며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코치님과 연습하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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