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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경쟁자 은사도 한표 "나에게 아들 같은 존재, 하지만 MVP는…"

작성일: 2023.06.16 18:57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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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시즌 22호 홈런을 치고 있다.
▲ 오타니가 시즌 22호 홈런을 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를 정복하고 있는 '투타 괴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벌써부터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와 2번타자로 동시 출격했다.

먼저 선발투수 오타니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자 오타니의 방망이도 눈부셨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브록 버크의 86.5마일(139km) 슬라이더를 때려 중월 2점홈런을 터뜨린 것. 오타니의 시즌 22호 홈런이었다.

지난 해 투수로는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는 타율 .273 34홈런 95타점 11도루로 기념비적인 시즌을 치렀던 오타니는 올해도 투수로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 타자로는 타율 .301 22홈런 54타점 10도루를 마크하면서 역시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현재 당당히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오타니를 막을 대항마는 역시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수립하며 MVP까지 석권한 애런 저지가 꼽힌다. 올해도 타율 .291 19홈런 40타점으로 순항하고 있으나 현재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다.

▲ 오타니가 투수로는 시즌 6승째, 타자로는 시즌 22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가 투수로는 시즌 6승째, 타자로는 시즌 22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저지의 '은사'마저 오타니에게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MVP"라고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네빈 감독은 2018~2021년 양키스에서 코치를 역임하면서 저지와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오타니의 호투와 홈런을 지켜본 네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작년에도 말했지만 저지는 나에게 아들 같은 존재"라면서도 "하지만 MVP는 오타니가 돼야 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실제로 네빈 감독은 지난 해에도 9월에도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네빈 감독은 "저지를 아들처럼 사랑하지만 MVP는 오타니가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네빈 감독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아무리 오타니와 같은 소속팀의 수장이라도 옛 제자와 MVP 경쟁을 펼친다면 '중립'을 지킬 수도 있는데 네빈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기만 하다. 그만큼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은 아닐까.

▲ 오타니가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오타니가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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