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게임노트] 롯데 필승조 대붕괴, SSG 기적의 역전승! 8회 7득점 빅이닝, 전의산 결승타에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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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선두에 올라설 만한 자격을 증명하는 경기를 하며 롯데 불펜을 무너뜨리고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1-5로 뒤진 8회 롯데 필승조를 공략하며 6득점 빅이닝에 성공, 경기를 뒤집은 끝에 8-5로 이겼다.
SSG(38승23패1무)는 이날 잠실에서 두산에 진 LG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예약했다. 반면 롯데(31승28패)는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5위 두산의 사정권에 들어왔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3실점하며 부진했다. 김광현은 2014년 9월 10일 사직 경기(5⅓이닝 11피안타 9실점) 이후 3202일 만의 롯데전 패전 위기를 마주했으나 타선이 이 패전 요건을 지워줬다. 고효준 이로운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고, 경기를 뒤집은 9회는 마무리 서진용이 지켰다.
타선은 7회까지 박세웅에게 끌려 다니며 3안타에 머물렀으나 8회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을 괴롭혔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감을 이어 갔고, 전의산이 8회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8회 대타로 들어간 안상현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정도 2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을 2점대(2.93)로 끌어내렸으나 팀 불펜 난조로 시즌 4승 요건이 허무하게 날아갔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이 모두 자기 몫을 못하며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고승민이 볼넷 3개와 안타 하나를 치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고, 2번 전준우가 4안타 1볼넷 2타점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활약했다. 유강남은 2회 투런포, 김민석이 2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는 1회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고승민 전준우 안치홍이 모두 볼넷을 골랐으나 렉스가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 한동희가 병살을 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2회 한 방이 나오며 이 분위기를 떨쳐냈다.
롯데는 2회 선두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유강남이 김광현의 커브(115㎞)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유강남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사 후 김민석이 3‧유간 깊은 타구를 치며 내야 안타로 살아 나갔다. 고승민의 삼진 때 김민석이 발로 2루를 훔쳤고, 전준우가 투수 앞 내야 안타를 치며 2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롯데의 이중도루 작전이 나왔고, 송구가 2루로 향한 사이 1루 주자 전준우의 아웃 전 3루 주자가 먼저 홈을 밟아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3회 무사 1루의 기회에서 렉스의 삼진, 한동희의 병살타로 도망가지 못했다. 5회에도 1사 후 고승민의 볼넷, 전준우의 좌전 안타, 2사 후 렉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점이 없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SS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6회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6회 최민준을 상대로 2사 후 이학주가 우전 안타를 치며 불씨를 살렸고, 김민석이 좌익수 옆 2루타를 쳐 2사 2,3루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운 가운데 전준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경기를 주도하는 순간이었다.
SSG는 6회 선두 추신수가 좌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최지훈의 땅볼 때 3루에 갔고, 최정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끌려가던 SSG는 1-5로 뒤진 8회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선발 박세웅이 내려가고 두 번째 투수로 이날 콜업된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대타 작전이 연이어 성공했다. 첫 번째 대타 강진성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두 번째 대타 안상현이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2루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제구가 흔들린 김진욱이 추신수와 어려운 승부를 한 끝에 결국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롯데는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구승민을 올려 진화에 들어갔다. 구승민이 최지훈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구승민이 홈에 던져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갔다. 그러나 최정과 승부에서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구승민은 에레디아와도 끈질긴 승부를 했고, 결국 3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다만 박성한과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자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SSG는 뒤꿈치가 좋지 않아 빠져 있던 최주환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다. 결국 최주환이 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5,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여기서 SSG는 전의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고,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며 7-5로 역전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은 SSG는 강진성의 볼넷에 이어 안상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되찾았다.
롯데는 5-8로 뒤진 9회 고승민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안치홍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땅을 친 끝에 더 나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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