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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승리하고 싶었다"…'LG 6연승 저지+2위 하락' 일등공신, 115구 역투 곽빈의 의지

작성일: 2023.06.17 21: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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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곽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꼭 승리하고 싶었다."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4)이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끈 뒤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곽빈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5구 5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은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곽빈은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 LG전(5월 7일, 1⅓이닝 6실점)에서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제구가 잘 되는 날은 아니었다. 4사구 5개는 곽빈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지 않으니 자연히 투구 수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6이닝을 버티기 위해 115구나 던져야 했던 이유다. 

곽빈은 대신 6이닝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곽빈의 투구 수가 많은 탓에 4회말 이형범, 5회말 이영하가 각각 불펜에서 대기하며 언제든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끝내 6회까지는 공을 내려놓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곽빈은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지만,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양)의지 선배가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다. 원하는 곳에 공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의지 선배의 노련한 리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안방마님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다. 

3-1로 앞선 4회말에 가장 고전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보경과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나 싶었는데, 2사 1루에서 문성주를 2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2사 1, 2루에서는 허도환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아 3-2가 됐다. 

곽빈은 2사 1, 3루에서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까지 갔으나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6회까지 버티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곽빈은 6회말에도 1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으나 공을 내려놓지 않고 문성주와 허도환을 범타로 처리한 뒤에야 7회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곽빈이 6이닝을 버텨준 덕분에 LG의 6연승 도전을 막을 수 있었다. 8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대거 4득점해 7-2로 달아나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6연승 의지가 강했던 LG는 8회 필승조 박명근(⅓이닝 4실점)과 이정용(⅔이닝)을 투입해 대량 실점하면서 큰 내상을 입었다. LG가 두산에 패하고, SSG 랜더스가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8-5로 역전승하면서 LG는 SSG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앞으로 곽빈의 목표는 더는 부상 없이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다. 곽빈은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한번씩 자리를 비워야 했다. 

곽빈은 "부상 부위는 아무렇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있다. 앞으로 잔 부사 없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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