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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쉽게 무너지는 팀 아니잖아요" 부활한 이적생도 영웅 저력 믿는다

작성일: 2023.06.18 08: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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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 ⓒ고유라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이 다시 웃기 시작했다.

이원석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회 쐐기 적시타 포함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9-6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키움은 8위 kt에 경기차 없는 7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이원석은 4-3으로 쫓긴 7회초 1사 1,3루에서 윤대경을 상대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5-3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7회말 3실점해 5-6로 뒤집혔지만 8회초 이정후와 이형종의 2연속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원석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박상원의 높은 몸쪽 공을 잡아당겨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9-6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원석은 4월 27일 트레이드로 키움에 이적한 뒤 첫 멀티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원석에게 기록을 이야기하니 "그동안 진짜 안 좋았구나"라며 쓴웃음을 보였다.

이원석은 트레이드 전까지 시즌 19경기에 나와 타율 0.362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4위에 위치해 있었다. 공격력 있는 우타자가 필요하던 키움은 불펜투수 김태훈을 내주고 이원석을 데려왔다. 그런데 5월 월간 타율이 0.158로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키움과 이원석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었다. 그래도 이달 들어서는 13경기 타율 0.317로 살아나고 있다. 5월 25경기에서 4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하루만 3타점을 올렸다.

이원석은 "지난달부터 팀이 기대하는 만큼 못 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야구라는 게 잘 되다 갑자기 안 된다. 머리도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최대한 간단하게 생각하려고 하다 보니 요즘 조금씩 안타가 나온다. 오늘 계기로 좋은 활약 보였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8회 2타점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전 타석(5회)에서도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득점권 성적이 좋지 않아 만회하고 싶었는데 실투가 들어와서 운좋게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 이원석 ⓒ키움 히어로즈
▲ 이원석 ⓒ키움 히어로즈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후배들 앞에서는 힘든 티를 내지 않고 함께 잘 웃어주는 선배다. 이원석은 "성적이 안 나와서 힘들었지만 야구장 나와서 즐기자고 생각했다. 이제 야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해온 날보다는 적다. 계속 속상해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즐겁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최근 9위까지 떨어졌다가 7위로 뛰어올랐다. 5위 두산과는 4경기 차, 6위 KIA와는 1.5경기 차다. 이원석은 "투수들 다 열심히 잘 던져주고 있고 (이)정후도 지난달부터 살아났다. 안좋던 타자들도 살아나면 몇 경기 안에 치고 오를 거라고 믿는다. 키움이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원석은 마지막으로 "한 달 넘게 안 좋은 성적을 내서 팬분들께 죄송하다. 내가 팀에 올 때부터 팀이, 팬들이 기대했던 것이 있지 않나.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 더 노력해서 기대를 채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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