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면담했다"…박진만 감독, '최고참' 오승환 2군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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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과 개인적으로 면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고참 오승환의 2군행 배경을 밝혔다.
오승환은 16일 수원 kt전 팀이 6-4로 앞선 8회말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경기 후반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야 하는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섰지만,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첫 타자 정준영에게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박경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6-5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안치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1사 3루에서 구원 투수 이승현(좌투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오승환은 무엇인가 불만이 있는 듯 외야로 공을 강하게 던졌다. 벤치로 돌아온 뒤에는 글러브를 바닥에 내던지며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팀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로 무릎을 꿇었다.
하루 전(17일) 박 감독은 오승환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경기 전 브리핑에서 “모든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열심히 준비한다. 또 그런 모습이 자책으로 보일 수 있다. 장기전이기에 좋은 모습일 때가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라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참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인 18일, 오승환을 퓨처스리그로 보내고 투수 김시현을 콜업하기로 했다.
박 감독은 “어제(17일) 얘기했듯 오승환은 최고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막아줘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퓨처스리그행)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과 개인적으로 면담을 했다. 팀 분위기가 조금 다운돼 있다. 선수들도 젊고 어리다. 그런 점에서 (고참으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했어야 했는데, 선수 본인도 ‘갑자기 그런 상황이 발생해 자기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했다’고 얘기했다. 고참으로 잘 안 풀리다 보니 그런 표현을 했는데,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행동이었고, 선수도 그런 점에서 마음을 잘 추스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조사 등 특별한 상황을 빼고는 1군에서 퓨처스리그로 갈 때 최소 열흘 동안 1군에 등록할 수 없다. 박 감독은 오승환의 콜업 시기에 관한 물음에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잘하고, 몸이 괜찮으면 곧바로 올릴 계획을 하고 있다. 심적으로도 안정을 취하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불펜진에 힘이 되는 선수이기에 공을 던지고 올라와야 할 것 같다”라며 “복귀시기를 못 박은 것은 아니다. 마무리 투수는 이승현(좌투수)가 맡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1군에 합류한 김시현에 관해 “김시현은 제대 전부터 1군 불펜으로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제대 후 캠프 때 봤던 선수다”고 했다.
◆삼성 19일 엔트리 변동
IN- 투수 김시현
OUT-투수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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