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3명 부상' 황선홍조차 노심초사 2연전…"소속팀 감독님께 미안한 마음"

작성일: 2023.06.21 08:00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12일 중국과 원정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엄원상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12일 중국과 원정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엄원상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중국과 만난다고 할 때부터 걱정이었다. 예상보다 도가 지나치면서 제대로 된 평가전 의미를 찾기 어려워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아시안게임(U-24) 축구대표팀이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친선 2연전에서 큰 출혈을 피하지 못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기대 이하의 성적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불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상처가 깊은 건 선수들의 줄부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중국은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황선홍호를 강하게 밀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타격하는 건 기본이었고 볼과 상관없는 태클도 난무했다. 발부터 높게 나가는 중국 선수들의 행동에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자주 고통을 호소해야 했다. 

이를 제어해야 할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자국 심판을 배치해선지 중국의 반칙 작전을 크게 막지 않았다. 한국의 벤치 역시 중국의 노골적인 파울에 크게 항의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상대의 파울을 바라봤다. 그렇다면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도 판정 및 거친 축구에 대응하는 법을 찾아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2연전 내내 조용했다. 

그러는 사이 황선홍호의 부상자는 3명으로 늘었다. 오히려 더 많은 부상자가 안 나온 게 다행일 정도다. 1차전에서 엄원상(울산현대)이 다쳐 조기 귀국을 했는데도 2차전 중국의 접근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조영욱(김천상무)이 어깨를 다쳐 전반에 교체됐고,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은 후반 무릎에 중국 선수들의 무게가 실리면서 부축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부상 정도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귀국하면서도 반깁스를 했던 엄원상은 소속팀 지정 병원에서 재검사 결과 우측 발목 삼각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주 정도 깁스를 하고 안정을 취한 뒤 치료와 재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 컨디션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한국 U-24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이 중국전에서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U-24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이 중국전에서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대한축구협회

고영준 역시 무릎 내측 염좌가 예상된다. 금일 오전 병원 진료 예정이다. 어깨 탈구로 교체됐던 조영욱은 그나마 "부상을 입긴 했지만 잘 회복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통증이 경미한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다수가 다친 상황에 "감독 입장에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소속팀 관계자나 감독님들께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빨리 쾌차해서 우리와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 탓에 평가전 의미가 퇴색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나올 여러가지 상황을 공유하고자 준비했다. 그런데 중국이 이렇게 거칠게 나올지 예상 못했다"면서 "2차전에는 경기보다 큰 부상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황선홍호 출항 이후 중국, 일본에 패하면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황선홍 감독도 "팬들의 우려가 많다"면서 "주어진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여론에 반응했다. 

황선홍호가 모두 모여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시간은 대회 직전 2주가량이 전부다. 그때까지 해외파 및 와일드카드를 확정하고 전략을 갖춰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해외파는 소속팀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3장을 다 쓸 생각"이라며 "결론은 조합 문제다. 선수 개인의 능력은 파악했는데 어떻게 조합해서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