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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승 감독은 계속 성장 중… 김원형이 지키는 약속, SSG 퓨처스팀의 동기부여

작성일: 2023.06.21 12:4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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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한층 더 여유 있는 시즌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원형 SSG 감독 ⓒSSG랜더스
▲ 올 시즌 한층 더 여유 있는 시즌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원형 SSG 감독 ⓒSSG랜더스
▲ 가장 좋은 컨디션일 때 대체 선발로 들어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조성훈 ⓒ연합뉴스
▲ 가장 좋은 컨디션일 때 대체 선발로 들어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조성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감독님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또 그렇게 하시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시즌 전 강화의 SSG 퓨처스팀(2군) 코칭스태프 및 육성팀 관계자들과 면담에서 하나의 약속을 했다. 관심을 가지고 2군 선수들을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활약이 좋은 선수들은 최대한 빨리 올려 써 보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1‧2군 선수의 순환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타이밍을 위해서는 몇몇 조건도 필요하다. 그래서 까다롭다. 우선 1군에 결원이 있어야 한다.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1군 선수들이 모두 잘 나가고 잘 하면 굳이 2군에서 선수를 콜업할 필요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빈자리가 생겨도 조건은 남는다. 그 빈자리에 채울 만한 선수들이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떨어지는 콜업이 될 수밖에 없다.

이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2군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가 좋은 활약을 하기 어렵다. 한창 사이클이 좋을 때도 1군에 자리가 없으면 2군에 머물 수밖에 없고, 2군에서 사이클이 안 좋을 때 1군에 올라가도 결국 벤치만 달구는 일이 종종 생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그런 타이밍을 비교적 잘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형 감독의 최고 장점은 피드백”이라는 말이 구단 관계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유다. 

김 감독은 이런 사정이 맞아 떨어졌을 때, 2군에서 평가가 좋은 선수들은 바로 올려 바로 경기에 투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약속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올해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곧바로 1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바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적절한 시점에서 어떻게 해서든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1군에 올라와서 경기 출전 한 번 없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선수는 보기 드물다. 이는 결과를 제쳐두고 1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한편으로는 2군의 동기부여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2안타를 치며 좋은 활약을 한 최준우 ⓒ연합뉴스
▲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2안타를 치며 좋은 활약을 한 최준우 ⓒ연합뉴스

최근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한유섬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 김 감독은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좌타 외야수 이정범을 6월 10일 1군에 불렀다. 그리고 6월 10일 곧바로 선발 출전시켰고, 11일, 13일, 14일에도 모두 선발로 넣었다. 많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4경기에서 2타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던 내야수 최준우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평가가 좋을 때, 가장 타격감이 뜨거울 때 과감하게 1군에 올려 과감하게 선발 출전을 시켰다. 6월 14일 1군에 올라온 최준우는 14일 kt전에 바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치며 2군에서의 좋은 흐름을 1군까지 이어 갔다. 15일에도 선발 출전했던 최준우는 20일 잠실 두산전에도 다시 선발로 나와 2안타를 치며 감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박종훈이 빠진 자리에 대체 선발로 들어간 우완 조성훈도 마찬가지다. 최근 2군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고, 2군에서 대체 선발 후보로 추천이 올라가자마자 곧바로 불러서 활용했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면서 무실점을 막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며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사실 이날 상대 선발은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였다. 김 감독은 조성훈에게 결과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자신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 공격적인 패기를 보여주길 바랐는데 이것이 적중하며 오히려 이 경기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에 올해도 선두권을 달리며 김 감독이 더 넓은 시야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승 감독도 성장 중이고, 강화의 2군도 동기부여를 살찌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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