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 외국인·90억 선배 밀어냈다, 신인 내야수가 외야 자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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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문현빈이 최원호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한화는 지난 18일 새 외국인타자로 외야수 닉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지난달 31일 브라이언 오그레이를 웨이버 공시한 뒤 이달 18일 외야수 닉 윌리엄스를 총액 45만 달러에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부터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는데 미국 마이너리그 소속 타자를 찾는 게 여의치 않던 한화는 재빨리 눈을 멕시칸리그로 돌려 윌리엄스와 계약했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2017년 12홈런, 2018년 17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4경기 출장, 타율 0.251 31홈런 110타점이다. 지난해부터 토로스 데 티후아나 소속으로 뛴 윌리엄스는 지난해 타율 0.370 29홈런 72타점으로 각종 타격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고, 올 시즌은 타율 0.304 9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22일 입국한 뒤 구단지정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뒤, 24일 창원에서 1군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일단 윌리엄스의 훈련을 지켜본다는 생각이다. 훈련에 문제가 없다면 27일부터 1군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시차적응만 한다면 퓨처스 투입 없이 바로 1군에 출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최근 "윌리엄스가 원래 중견수로 뛰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코너 외야수로 뛰었다"며 "중견수는 지금 (문)현빈이가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내야수로만 뛰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 외야수비에 나선 문현빈이 외국인 타자 영입에도 중견수 자리를 지켜낸 것.
문현빈이 중견수를 맡으면서 윌리엄스가 우익수로 가고 올해 1루수와 우익수를 병행하던 채은성이 주전 1루수로 나선다. 최 감독은 "채은성이 1루수로 4번, 김인환이 2번 정도 나서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문현빈의 중견수 고정으로 포지션 연쇄 이동 현상이 나타나게 된 셈이다. 불과 이달 1일 최 감독이 "(문)현빈이는 학교 때도 외야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미스는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봐야 한다"고 말했는데 한 달도 안돼 그 걱정을 지워냈다.
문현빈은 팀이 기회를 줄 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문현빈은 지난주(13일~18일) 6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 포함 3홈런 6타점 타율 0.381을 기록하며 KBO 위클리 베스트 라인업 중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2라운드 신인이지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넘치는 승부욕과 젊은 패기가 문현빈의 또다른 무기다.
문현빈은 윤영철(KIA), 김동헌(키움), 박명근(LG), 김민석(롯데) 등과 함께 시즌 초반 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즌 성적은 60경기 3홈런 24타점 16득점 타율 0.258. 올해 3번, 4번 타순 말고는 다 맡아본 문현빈의 팀내 존재감이 선배들과 경쟁할 만큼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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