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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 ‘ERA 6.05’ 속 썩이던 KIA 메디나, 결국은 퇴출 수순… “1군서 버티기 쉽지 않다”

작성일: 2023.06.22 17:2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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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퇴출 수순을 밟는 아도니스 메디나 ⓒ곽혜미 기자
▲ 결국 퇴출 수순을 밟는 아도니스 메디나 ⓒ곽혜미 기자
▲ 들쭉날쭉한 투구로 속을 썩였던 메디나는 더 이상 1군 등판이 없을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 들쭉날쭉한 투구로 속을 썩였던 메디나는 더 이상 1군 등판이 없을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최근 흔들리는 제구에 현격하게 떨어지는 이닝 소화로 고민을 일으켰던 아도니스 메디나(27‧KIA)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사실상 퇴출 수순이다.

KIA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메디나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메디나는 2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까지는 괜찮은 투구 내용이었다. 최고 시속 149㎞까지 나온 투심패스트볼의 움직임도 괜찮았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선두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슬라이드 스텝의 문제인지, 주자가 있을 때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국 이도윤에게 볼넷을 내줬고, 희생번트 자세를 취한 정은원에게도 끝내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이진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자 KIA 벤치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37구를 던진 메디나를 강판시키고 김유신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패전은 면했지만, KIA 벤치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메디나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닝을 먹어줘야 할 외국인 선수가 오히려 불펜 과부하의 원흉이 된 것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6.05에 그치고 있고, 피안타율도 0.283에 이르는 등 전체적인 투구 내용에서 희망적인 구석이 별로 없다.

김종국 KIA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2군행에 대해 “조정 차원과는 다르다고 봐야 한다. 앤더슨은 조정 차원에서 (2군에) 들어간 것이고, 메디나는 솔직히 기량이 좀 거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퓨처스에서 로테이션을 돌긴 도는데 기회도 많이 주고 그랬는데 조금 쉽지 않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1군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22일 1군 합류 후 콜업을 결정할 예정인 나성범 ⓒ곽혜미 기자
▲ 22일 1군 합류 후 콜업을 결정할 예정인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분전하고 있는 김유신 ⓒKIA타이거즈
▲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분전하고 있는 김유신 ⓒKIA타이거즈

 

김 감독은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인가”는 물음에 “교체 검토다”고 단언했다. KIA는 현재 외국인 담당자가 시장 사정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상태다. 메디나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으면 웨이버 공시를 통해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활 막바지에 이른 나성범은 2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이닝 수비를 소화했고, 2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일단 내일 합류를 시킨다. 엔트리 여부는 내일 한번 해보고 결정하겠다”면서 “본인이 경기하는 데 있어 실패하더라도 1군에서 하는 게 적응도 더 빠를 수 있다. 1군 투수들과 좀 빨리 승부하고 적응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메디나의 뒤를 이어 급하게 등판한 좌완 김유신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유신이 너무 잘 막아줬다. 그 상황에서 메디나였다면 솔직히 (이닝이) 더 안 끝날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다”면서 “포심 스피드는 130㎞대 중‧후반인데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 변화구도 다양하다. 볼넷을 줄 때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투구도 하고 스트라이크를 넣을 줄도 아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고 볼넷만 줄이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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