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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점수요? 빵점이죠...앞으로 보여주겠습니다” FA 이적생은 이를 악물었다

작성일: 2023.06.28 11:4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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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제 점수요? 빵점이죠.”

유강남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4년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안방마님이 필요했던 롯데는 거액을 유강남에게 투자했다. 그만큼 구단이 유강남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유강남은 롯데의 주전 포수 걱정을 덜어줬지만, 타격에서는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롯데에 연패를 끊어내는 데 앞장섰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승현의 12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강남이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자신의 경기력에 낙담할 수만 없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안 좋은 감정은 숨기고 최대한 밝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

▲유강남이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나는 포수다. 아무래도 투수들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최대한 밝게 하려고 했다.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려 노력했다. 나도 하락세를 타고 있었지만, 다시 리셋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타격 부진에 대해서는 “타격이 정말 힘들다. 야구가 그렇더라. 진짜 금방이라도 무언가 될 것 같지만, 잘 안 된다. 그래서 계속 끝까지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거액의 FA 계약을 맺은 탓에, 많은 이들의 기대를 주목을 받고 있는 유강남이다. 스스로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롯데에서 첫 시즌 중간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빵점이다”고 자신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려 한다.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보여줘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강남(오른쪽)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오른쪽)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롯데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롯데는 6월 23경기에서 7승 16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다. 유강남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 생각한다. 과거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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