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이는 모습 원치 않아, 1군 주전 뛰기 부족"…'2군 통보' 1차지명 기대주 향한 이승엽의 쓴소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아직 1군에서 주전으로 뛰기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퓨처스팀에 내려가서 조금 더 다듬고 와야 할 것 같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대한(2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남겼다. 그동안 선발 우익수로 꾸준히 기회를 줬을 정도로 김대한을 향한 팀 내 기대치가 컸기에 남긴 말이었다.
이 감독은 "김대한이 요즘 우리로선 앞으로 대기만성해야 하는 선수인데, 요즘 경기에 나가서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어제 경기(1일 울산 롯데전)도 상황에 맞지 않는 못습을 보여서 아직 1군에서 주전으로 뛰기는 부족하지 않나 판단했다. 퓨처스팀에 내려가서 조금 더 다듬고 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두산과 이 감독은 올해 입단 5년차인 김대한을 향한 기대가 컸다. 김대한은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을 당시 공수주 모든 면에서 빼어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에도 주변의 기대에 짓눌려 자기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2020년 여름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지난해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외야수 박건우의 대체자로 김대한이 빠르게 성장하길 바랐고, 김대한 역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땀을 흘렸던 게 사실이다.
이 감독은 그래서 김대한이 공수에서 부진하더라도 꾸준히 기회를 줬다. 김대한은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지난 5월 31일에야 처음 1군에 등록됐는데, 이날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두산이 치른 26경기 가운데 25경기에 나섰다. 이중 교체 출전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이 감독은 김대한을 1군에 불러올렸을 때부터 "우익수 자리는 김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고, 충분히 기회를 줬다.
그러나 김대한은 타율 0.213(75타수 16안타), OPS 0.609, 1홈런, 7타점으로 고전했다. 득점권 타율은 0.143까지 떨어진다. 최근에는 타석에서 부담을 덜어주고자 주로 9번 타순에 배치했는데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잦았다.
결국 이 감독은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다. 고전하는 김대한에게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은 곧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뺏는 것과 같기 때문. 이 감독이 김대한을 믿고 가야 할 명분을 만들어 주지 못했기에 이번 엔트리 변동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 감독은 최근 퓨처스팀에서 좋은 보고를 받은 외야수 양찬열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김대한이 성적이 안 나다 보니까 위축됐다. 그런데 프로 선수가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는 없다. 어쨌든 타석에서는 김대한이 해야 한다. 위축되고 자신감 없고, 고개 숙이는 모습은 지도자가 원치 않는다. 자신감을 되찾고 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찬열(우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양찬열은 1군의 부름을 받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